[일부 고침]26일 오후 4시 18분

6월 지방선거를 30여일 남겨둔 현재까지도 각 당의 보령시장 후보가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각 당이 공천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겪게 되면서 탈당과 함께 새판짜기 본격화되고 있어 본선 구도가 갈수록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지난 21일 열린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김낙성) 제4차 전체회의에서 서산, 당진, 예산, 부여 등 4개 기초단체장의 공천을 확정했으나, 이시우 예비후보와 김동일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보령시장 후보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자유선진당 보령.서천당협은 지난 19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여론조사 결과를 통보하는 등으로 이날 최종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도당 공심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도 두 예비후보 간에 최종 합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자유선진당은 늦어도 오는 28일까지는 보령시장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준희 시장과 김기호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도 지난 주 보령시장 후보 공천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기호 예비후보의 반발로 보류됐다.

하지만, 지난 22일 김기호 예비후보가 민주당으로 선회하면서, 한나라당 보령시장 후보는 신준희 시장으로 확정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자유선진당 김동일 예비후보도 지난 22일 보령시청과 충남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보령.서천당협위원장인 류근찬 원내대표에 대해 ‘당내 경선이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최종 공천 확정을 앞두고 중앙당 공심위  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