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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무 문화재청장, "복원보다는 재현이 효과적"
충청수영성-성주사지 등 방문..."보존상태 좋아"
2010년 03월 22일 (월) 09:11:02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를 찾은 이건무 문화재청장.
이건무 문화재청장이 지난 17일 충청수영성, 보령읍성, 성주사지 등 보령의 역사유적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보존상태가 좋아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령시가 구상하고 있는 성주사지 복원 등에 대해서는 “홀로그램을 통한 재현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고학의 권위자로 알려진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이날 이홍집 부시장을 비롯한 보령시 관계자와 황의호 교장 등 향토사학자들과 함께 충청수영성을 돌아보면서 ‘계금장군 청덕비’와 ‘영보정’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국내에 남아있는 조선시대 수영 중 가장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고 있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연안 도서에 남아있는 봉수대 등과 충청수영성을 연계한 역사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충청수영성 객사에 위치한 역대 절도사들의 공덕비에서는 이 청장의 큰 할아버지가 보령군수(이봉구)를 지냈으며, 증조부는 마지막 충청수영절도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져 이 청장과 충청수영성의 남다른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충청수영성에서는 구영회 보령교육장도 자리를 함께해 “충청수영성 복원이 결정된다면 오천초등학교 이전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읍성과 성주사지를 잇따라 찾은 이건무 청장은 성주사지의 복원 문제가 거론되자 “4차원 홀로그램을 통한 재현이 복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면서 “현재 일본의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런 것(홀로그램)을 우선적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건무 청장은 이 자리에서 “초기의 부도탑에는 그 아래에 석관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성주사지 인근에 위치한 부도골에도 관심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이건무 청장의 보령 방문은 문화재청 엄승용 국장과 황의호 교장 등 향토 사학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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