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치러지는 신흑수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 조합원 B씨 등 4명에게 현금 120만원을 건넨 후보자 A씨와 A씨로부터 현금을 받은 B씨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초 보령시내 한 식당에서 조합원 B씨와 C씨에게 각각 현금 30만원을 제공하고, 3월1일에는 자신의 차량안에서 D씨와 E씨에게 각각 3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E씨는 현금을 받은 직후 돌려준 것으로 선관위 조사결과 드러나 검찰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간 조합장선거 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수차례 밝혔음에도 ‘돈 선거’가 근절되고 있지 않다”며 “조합장 선거와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위반행위 단속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2월 조합원을 상대로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