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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지성 10명을 키워내고 싶다"
[인터뷰]새내기 초등교사 이지연(한내초)
2010년 02월 24일 (수) 17:30:48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한내초등학교에서 새내기 교사로 근무하게 된 이지연 교사가 새학기를 일주일여 앞두고 학교를 찾아 교정을 둘러보고 있다. 
보령교육청(교육장 구영회)은 지난 23일 오전 교육청 제1세미나실에서 신규 임용 교사에 대한 임용장 교부식을 가졌다.

이날 구영회 교육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은 교사는 초등 16명, 유치원 2명, 보건 6명, 상담 2명, 특수 1명 등 모두 27명이다.

새학기를 일주일 남겨둔 지난 24일 한내초등학교에서 첫 근무를 하게 된 이지연씨(23.여)를 교정에서 만나 새내기 교사의 당찬 포부를 들었다.

- 신규 임용을 축하한다. 며칠 후면 첫 출근인데 기분이 어떤가.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있는데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복잡하다. 16년간의 학생 생활이 끝나자마자 교사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걱정이 앞선다.

- 걱정이라면.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나의 작은 실수가 교직생활을 하고 계신 선배 교사분들께 누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딸의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보령에서 생활하시기 때문에 모든 행동이 조심스럽다.

- 교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했나.
초등학교 졸업식때 6학년 담임을 맡으셨던 안영선 선생님께서 ‘너희들은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듣고 교사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잠깐잠깐 결심이 흔들린 적은 있지만 한결같았다고 생각한다.

- 흔들린 적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고등학교 시절 한국 근․현대사 공부를 하면서다. 철없던 시절을 지나고 세상에 눈을 뜨던 질풍노도의 시기에(웃음) 배운 한국의 근현대사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역사학자가 될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누구인가.
역시 안영선 선생님이다. 초등학교 6학년때 가끔 돌발적인 행동을 하곤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그런 나를 꾸중하기보다는 그게 내 모습이라고 인정을 해주시면서 격려해 주셨다. 내가 꿈꾸는 바람직한 교사상이 이때부터 잡힌 것 같다.

- 첫인상이 모범생이었던 것 같다.
(웃음)임용고시에 합격하고 난후 부모님께서 하신 첫 말씀이 ‘믿었다’라는 말씀일 정도로 학교 다닐 때 공부도 못하는 편은 아니었고 부모님 속을 썩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모범생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그때그때의 상황에서 만족하고 지냈던 것으로 봐주면 좋겠다.

- 어머님도 교사라고 들었는데, 첫 출근을 앞둔 딸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셨나.
교사는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직장인으로서 또 다른 역할을 해야하는데 첫 2~3년이 힘들거라고 하셨다. 심한 경우 교사라는 자리에 회의가 들 수도 있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훌륭한 선생님, 존경받는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가.
아이들과 소통하고 눈높이를 맞추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저마다 개성이 다른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 학교이다 보니 일률적인 것보다는 각각의 저마다의 특성을 이해하고 아이들 각각의 개성을 살려주고 싶다. 아이들이 싸울 때는 심판자로, 수업 중에는 교사이자 동료학습자로, 힘들어 할 때는 상담자로, 즐길 때는 친구가 되고 싶다.

- 교사로서 꿈이 있나.
10명의 제2의 박지성을 만들고 싶다. 꼭 축구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각자의 재능을 살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우리 현실은 아이들이 학력신장이라는 어른들이 세운 목표 때문에 너무 공부에만 내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기초학력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불필요한 경쟁을 하기보다는 저마다의 특성과 재능을 살리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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