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3.31 화 13:50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기획
     
"쓰레기도 분리만 잘하면 돈이 된다"
[초대석]박순이 (주)동부환경산업 대표
2010년 02월 08일 (월) 09:01:24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박순이 동부환경산업 대표(왼쪽)와 직원들이 생활쓰레기에서 재활용품을 선별하고 있다.
보령시로부터 공공재활용 기반시설 운영을 위탁받아 수거된 생활쓰레기에서 재활용품을 골라내고 되팔아 약 2억4천여만원의 보령시 예산을 절약한 회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동부환경산업 대표 박순이(50)씨. 박순이씨는 공개입찰을 통해 보령시로부터 공공재활용기반시설 운영을 위탁받아 2009년 2월부터 12월까지 재활용품 1,215톤을 수집, 770톤을 판매해 1억8백만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08년에 비해 수집량은 310톤(37%), 판매량은 139톤(22%), 판매금액은 7천6백만원(240%)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결과는 여자가 대표인 회사가 힘들고 거친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던 보령시 관계자들의 우려를 180도 뒤짚은 것이었으며, 지방일간지에서도 이를 크게 보도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령시 생활쓰레기위생매립장에 위치한 작업장을 찾아 박순이 대표로부터 지난해 성과에 대한 비결(?)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박 대표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로 가는 동안 쓰레기 매립장의 역한 냄새 속에서도 동부환경 직원들은 한결같이 환한 얼굴에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인터뷰]

- 생각보다 직원도 많고 직원들의 얼굴이 밝은 것이 인상적이다.
현재 관리직, 전기기사를 포함해 12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직원 모두가 매립장주변지역인 신흑1통과 요암2통 주민들이다보니 서로가 친근한것도 밝은 회사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또한 회사 운영을 시작하면서 직원 복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복합적인 것이 작용한 결과로 생각된다.

- 여자분이신데 어떻게 환경쪽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가 시작한 것이 아니다. 처녀시절 충북 제천에 있는 쌍용시멘트에 근무할 때 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유원지에서 빈병을 수거해 그 판매금액으로 강원도 횡성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92년도 경 당시 환경처 장관으로부터 자연보호활동상을 받은 적도 있다. 환경은 곧 생활이라 생각한다. 굳이 사업을 시작한 시기가 아니라면 나는 25년째 환경쪽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제천이면 고향이 여기가 아니신 듯 한데 보령과의 인연은.
남편이 현재 교편을 잡고 있어 보령과 인연을 맺었고 2002년에 남편을 따라 다시 보령으로 오게 됐다. 이사오고 1주일이 지나고 난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동부를 찾았다가 지금은 없어진 대보환경에 경리로 취직을 하게됐다. 그 후 2008년 동부환경을 시작했다.

- 2008년에 비해 수집량은 37%가 증가한 반면 판매금액은 240% 증가한 7천6백만원이다. 비결은.
일단 선별하는 종류가 증가했다. 2008년 시에서 직영을 할때 11종을 수집 판매했지만 지난 한해 인원 충원을 통해 38종으로 증가했다. 수집하는 종류가 늘어나다보니 그 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수거해 갔던 스티로폼 같은 경우가 판매금액에도 상당한 증액을 가져오고 있다. 보령지역에서는 해양폐기물인 부표를 포함해 생선박스, 과일박스 등 스티로폼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중에는 상태가 비교적 좋은 A급 제품들도 있어 파쇄-건조과정으로 이뤄지는 작업과정 중 건조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돼 전기요금등의 비용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두 번째로는 분리수거된 재활용품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에 판매를 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 정산 후 수익금이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약 2천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 수익금은 당초 사업을 시작하면서 약속한대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공하고, 매립장 주변지역인 신흑 1통과 요암2통 지역출신 대학생중 성적 우수자 1~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재활용품 분리수거 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운점은.
수집해 선별된 제품들을 쌓아 놓을 장소가 협소한 것이 애로사항이다. 재활용되는 제품의 종류가 늘어나고 그만큼 반입되는 양도 증가하는데 정해진 규모내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마치 주부들이 수납장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겨가며 물건을 쌓는 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너무 바쁘다보니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해 꾸준히 해오던 문학회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동안 시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 그나마 아파트 지역은 분리수거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개인주택에서는 분리수거가 정착되지 않았다. 이를 위해 부녀회 등 주부들이 현장에 견학을 좀 많이 와주면 좋겠다. 또 지난해 실시한 숨은자원찾기경진대회가 재활용품 수거에 많은 도움이 됐다. 이런 대회가 꾸준히 이뤄졌으면 좋겠다.

-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쓰레기도 분리만 잘하면 귀한 자원이 된다’는 말처럼 살아가면서 환경은 곧 우리들의 일상생활이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종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의견쓰기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본 기사
[소비자정보]어린이, 고령자의 가정
코로나19 성금 기탁 줄이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보령시서천군선
희망을 나눠 가겠습니다!
[박종철 칼럼] ‘신앙’인가, ‘헌
상담 통해 코로나19 극복한다
오천면 주민자치위, 등산로 정비
대한적십자사, 코로나19 구호물품
시 공무원, 성금 1500만 원 기
"위급상황때 누르세요!"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