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임세빈 의원(46)이 12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보령시장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지지자 4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세빈 의원은 “3선의원으로 12년동안 보령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시의원으로서 한계를 느껴 시장에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한 사람(공천권자)의 눈치를 보며 시정을 펼쳐야 하는 정당을 떠나 오직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시민을 위한 무소속 CEO 시장으로 선택받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어 “민선 5기 보령시장은 좀 더 젊고 진취적이며 중앙의 인적 네트워크를 겸비한 CEO 시장이 선택돼야 한다”면서 “(시장으로 당선이 되면) 농어민과 서민이 함께 살 맛나는 행복한 보령건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한나라당 소속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활동했고, 이어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 선진당에 입당했던 임세빈 의원이 다시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밝힌 것에 대해 질문이 쏟아지자 “당선이 되더라도 앞으로 당적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그동안의 경력으로 쌓아온 (각 정당별)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는 있어도 정파성을 띄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정치적 후견인으로 알려진 김락기 전 국회의원과의 교감에 대해서는 “시장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은 전했으나, (김 의원으로부터) 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세빈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 이어 △광역 교통망 확충 △복지 확대 △특구지정을 통한 산업 육성 △내실있는 관광산업 육성 등을 지역발전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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