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민선 3기 충남도정 시책을 추진할 조직기구 개편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10일 충남도 의회에 제출했다.
충남도는 지방자치법상 규정된 8국 35과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책관리관 직제를 폐지하고 문화관광국을 신설하는 등 민선 3기 도정시책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안을 마련, 금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조직 개편의 주요 골자는 현 기획정보실의 명칭을 ‘기획관리실'로 변경, 전국 행정조직 명칭과의 통일성을 이루도록 했다.
정책관리관 직제를 폐지하면서 신설된 문화관광국은 종전 자치문화국에서 담당해오던 문화, 예술, 관광, 체육 기능을 전담할 국으로 문화예술과, 관광진흥과, 체육청소년과 체제로 운영되며 분야별 담당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문화관광국 신설에 따른 순수 행정지원부서로서의 기능을 위해 자치문화국의 기능을 조정, 총무과를 흡수해 ‘자치행정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자치행정국은 총무과, 자치행정과, 도의새마을과, 세정과 등 4과로 편제를 바꿨다. 실·과 단위에서는 기획관을 ‘정책기획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책 1, 2, 3팀을 신설, 서기관급(4급)을 팀장으로 겸직시켜 도청 현안과제를 수행하는 전략적 기구로 운영키로 했다.
또 해양수산과 기능을 보강, 항만정책팀을 신설하고 어업지원담당을 ‘어업지도관리담당'으로, 해양수산개발담당을 ‘수산자원개발담당'으로 명칭을 변경, 서해안 대중국 교역 및 물류기지 유치 등 항만정책을 추진토록 했다.
또한 예산투자담당관실의 예산 1, 2, 3담당을 ‘예산담당', ‘재정지원담당'으로 축소 통합하고 문화관광과를 ‘문화예술과', ‘관광진흥과'로 분리, 기능을 보강했으며 체육청소년과는 ‘체육지원 1, 2담당'과 ‘청소년담당'으로 조정됐다.
이 밖에 탄력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농정유통과 ‘인삼세계화팀', 국제통상과 ‘통상진흥팀', ‘투자유치팀', 복지정책과 ‘전국장애인체전준비팀', 주택도시과 ‘신도시개발팀'의 명칭을 변경, 일 중심의 프로젝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토록 했다.
또 농업기술원 잠사곤충사업장을 원장 직속부서로 변경하고 축산위생연구소 사업과를 ‘방역과'로, 시험검사과를 ‘축산물 검사과'로 명칭을 바꾸고 축산물 검사과에 검사담당과 시험분석담당을 신설했다.
이명수 행정부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정책관리, 문화관광, 항만관리 기능 보강에 중점을 둬 이뤄졌다"며 “조직 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는 금년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지협/이기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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