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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부인 설화' 근거지 논란...보령시 '발끈'
학술대회 등 일부 지역 도전장...문화원 관계자 돌출행동도 구설
2009년 11월 11일 (수) 22:16:41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도미부인의 표준영정.
역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열녀로 알려진 ‘도미부인’의 근거지를 놓고 하남시 등 일부 지역에서 보령의 도미부인 선양사업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을 조장하고 있어 보령시가 발끈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 개루왕이 도미의 부인을 탐하여 정조를 시험하였으나, 하녀를 대신 방에 들여보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개루왕이 도미의 눈을 뽑고 배에 태워 내 버렸다. 개루왕이 도미의 부인을 욕 보이려 하자 꾀를 내 배를 타고 고구려로 달아나 그곳에서 도미와 해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령시는 이같은 설화가 오천면 일대에서 전해져 오고 있으며, 설화 내용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 남아있어 이를 근거로 지난 92년 상사봉 정상에 정절각을 만들었고, 2년 뒤인 1994년에는 도미부인의 사당인 정절사를 지어 95년부터는 매년 경모제를 올리고 있다.

특히, 정절사에 모셔진 도미 부인의 영정은 문화부로부터 표준영정(대한민국 표준영정 65호)으로 인정받았다.

2003년에는 경남 진해에 있던 성주 도씨문중의 ‘도미 정승 묘’가 주변의 개발로 인해 보령으로 이장되는 등 ‘도미부인 설화’의 근거지로서의 보령의 입지는 공고해 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백제의 첫 도읍이었던 위례성의 위치와 내용의 전개과정, 지명 등을 근거로 하남시, 서울 강동구, 송파구 등이 도미부인 설화의 근거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하남문화원이 주최한 ‘도미설화 학술대회’까지 열려 보령의 도미부인 설화를 위작으로 단정하면서 하남지역이 근거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학술대회에는 대천문화원 관계자가 참석해 ‘보령 도미부인 설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일부 지역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보령시 한 관계자는 “백제 문화가 재조명되면서 이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하려는 일부 지역의 시도가 있으나, 도미부인 설화는 이미 보령이 모든 주도권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보령 근거설을 부정하는 측 역시 역사적인 증거가 아니라 그 지역에서 유래되고 있는 지명 등을 근거로 추측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하남문화원의 학술대회에서 제기됐던 하남시의 두미나루 유래설 역시 도미가 아니라 두물나루(한강 두 줄기가 합쳐지는 곳, 양수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해 보령시 관계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보령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령에서는 지난 2002년 대천극단의 ‘도미부인’ 창작극이 공연된 이후 후속 활동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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