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보령 학생가요제가 지난 달 27일 700여명의 청소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령문예회관에서 열려 정보라 학생(대천서중 2년)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보령지부(지부장 정운스님)와 한내레크레이션문화센터(소장 김성모)가 주관한 이날 가요제는 2002년을 마감하는 청소년 송년 큰잔치와 같이 열렸고, 가요제에 앞서 ‘태무’ ‘QOQ’ 등 인기가수와 지역 댄싱팀인 ‘임펄스'가 초청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모두 20개 팀이 출전한 가요제 본선에서는 빼어난 가창력과 함께 청소년들의 발랄함이 잘 표현된 댄싱이 곁들여져 관중들을 매료시켰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쟁쟁한 무대가 이어졌다.
7번째로 무대에 오른 편세라 학생(한내여중)은 화려한 춤 실력을 자랑했고, 12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미배 학생(대천여고)은 ‘sweet dream’을 부르면서 깜찍한 안무를 선보였다. 박옥연 학생(대천여상)은 구성진 목소리로 ‘장록수’를 부른데 이어 ‘달타령’까지 덤으로 선사했고, 정보라 학생(대천서중)과 신동규 학생(웅천고)은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대상에는 ‘I turn to you’를 부른 정보라 학생, 금상에는 ‘바다’를 부른 신동규 학생, 은상에는 ‘장록수’를 부른 박옥연 학생, 동상에는 ‘바다’를 부른 강수현·신재필 학생(주산산업고), 장려상에는 ‘야인시대 주제곡’을 부른 이광진 학생(보령중)과 ‘낭만 고양이’를 부른 지승연 학생(청라중)이 각각 차지했으며 인기상은 ‘tears’를 부른 편세라 학생이 차지했다.
이번 가요제를 주관한 김성모 소장은 “보령학생 가요제가 11번째를 맞이하면서 청웅중, 남포중, 청라중 등이 처음 출전해 더욱 뜻깊은 대회였다”고 평가하고 “출전팀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는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치러야 할 상황”이라며 흐뭇해 했다.
또 정운스님은 “청소년을 위한 놀이문화가 부족한 현실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을 격려했다.이에 앞서 이시우 보령시장은 모범 청소년들을 표창하면서 “배움의 시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앞으로의 인생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배움에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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