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가와 후지사와시 경제농업수산과 주임이 남포사현포도주 공장을 방문해 제조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보령시와 국제교류를 나누고 있는 자매도시인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의 한 공무원이 보령시청에서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근무하게 됐다.

교환 근무를 위해 보령을 찾은 후지사와시 공무원은 오이가와 사토시씨(39. 경제농업수산과 주임).
오이가와 주임은 청정농업과, 농업기술센터 등 농업관련 실무부서에 근무하면서 '전문 농업경영인 육성', ‘농수특산물 수출확대’, ‘변화되는 농업환경 교육’등 보령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보령시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7일 남포 사현포도주 공장을 방문한 오이가와씨는 제조공정과 포도주의 가격, 판매처 등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공장 관계자의 설명을 꼼꼼하게 수첩에 기록했다.

오이가와씨는 이날 "보령에 와 보니 후지사와시와 닮은 점이 많다"면서 "따뜻하게 맞이해 줘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교환 근무를 위해 농업분야에서 선발돼 온 만큼 보령의 농업을 배우고 싶다"면서 "보령의 농업은 후지사와보다 품목이나 규모면에서 더 발달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 2002년에 후지사와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양도시간 직원교환 근무를 통해 우수시책을 시정에 접목하고자 2003년부터 상호 격년제로 교환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선진행정 벤치마킹을 위해 문화, 환경, 사회복지 분야로 세차례 후지사와시에 파견근무했으며, 후지사와시에서도 문화체험, 사회복지 분야로 두차례 보령시를 방문했으며, 이번이 세번째 파견근무다.

시는 지난 6월에는 우호도시인 일본 타카하마쵸에서 자주복 양식기술을 전수받는 등 다양한 국외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행정에서도 우수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교환근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민에게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펼칠 방침이다.

후지사와시는 일본열도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69.51㎢, 인구는 40만7287명, 공무원수는 3533명이며, 농·공업, 상업, 관광, 문화, 교육 등을 겸비한 다원적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