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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도지사 출마, 아직 '오리무중'

여론조사, "선진당에서 가장 경쟁력"...류 의원측, "출마의사 없다"

2009년 10월 27일 (화) 21:52:11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내년에 치러지는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자유선진당에서는 류근찬 국회의원이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타나 류 의원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이 9월 26일자(제106호)에 게재한 ‘2010 지방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류근찬 의원은 같은 당의 박상돈, 이명수 의원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언론사와 충청정치학회가 공동으로 YMCA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대전과 충남지역 주민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전충남 지역민 정치의식조사'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자유선진당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의 전체 구도상 류근찬 의원이 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구인 보령에서는 류근찬 의원의 도지사 출마가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신문>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류근찬 의원의 도지사 출마 찬반 설문조사’에는 모두 72명이 참여해 그 중 44명(61%)이 찬성을, 28명(39%)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찬성의사를 밝힌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기 했지만, 다른 설문조사에 비해 참여율이 저조해 관심 자체를 모으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류근찬 의원측에서는 도지사 출마에 부정적인 것 알려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산적한 지역현안이 많아 개인적인 야망을 선택하기 보다는 지역현안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선진당 내부적으로도 원내 교섭단체 붕괴 이후 이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에 현직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가 더욱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

이밖에도 현직 도지사인 이완구 지사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모험에 나서기가 껄끄러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진당 관계자는 “류근찬 의원은 원내 대표를 맡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출마의사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여전히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것은 류 의원이 당내에서 차지하는 무게감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류근찬 의원이 보령의 발전을 위해 도지사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면서 “류근찬 의원의 도지사 출마가 지역정가에는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의 구도 자체를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류근찬 의원의 도지사 출마여부는 향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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