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노씨(왼쪽)와 김종학 시의원이 무창포 자주복 양식장 상태를 점검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스고이 스고이"

일본에서 무창포 자주복 양식장을 찾아온 자주복 전문가인 마키노 타카오씨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의 소리가 흘러 나왔다.

무창포 연안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현대식 가두리 시설과 양식 기술을 전수해 준 일본 현지보다 잘 자란 자주복들 때문이다.

6일 우호도시인 일본 후쿠이현 타카하마쵸에서 복어양식 전문가인 마키노씨와 야마모토 의원이 보령을 찾아 자주복 양식상태를 점검했다.

양식장을 찾은 마키노씨는 “자주복의 이빨도 아주 잘 잘라져 있고 자라고 있는 상태도 너무 좋다”며 “현재까지의 시험 양식은 아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마키노씨는 이어 시 관계자와 무창포 어촌계 관계자들에게 “일본에서도 이 정도의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는 양식장은 없다”며 월동, 질병관리, 사료급여 요령 등 성어출하를 위한 기술을 전수했다.

자주복은 세계4대 진미식품으로 꼽히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서로를 잡아먹는 공식현상이 있어 양식이 까다로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만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주복 양식 기술전수를 최초로 제안하고 주도해온 김종학 시의원은 “이번 자주복 양식이 성공할 경우 보령지역의 자주복 특화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양식 중인 자주복은 겨울을 나고 난 후 내년 3월말경 이빨을 한번 더 잘라주게 되며 9~10월 중에 완전한 상품으로써 출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