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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성주사지 제7차 발굴 결과 보고
백제문화재연구원
2009년 09월 15일 (화) 13:14:57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이 보고서는 백제문화재연구원이 지난 9월 9일 발굴조사를 종료하면서 자문위원 등에게 제출한 것으로, 지난 6월 5일부터 9월 13일까지 실시된 ‘성주사지 제7차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건물지 2동과 담장렬, 석조시설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편집자 주

 

   
성주사지 7차발굴 구역도.
금번 조사는 사적 제307호로 지정된 보령 성주사지에 대한 문화유적 7차 발굴조사로 정비사업에 앞서 지정구역으로 설정된 사역 동쪽지점의 현 담장 내부 구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사역의 범위 및 유적의 잔존상태 등을 파악, 향후 진행될 정비사업의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는 사역 동쪽지점의 현 담장내부 지역인 2,800㎡를 대상으로 그리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은 기준점에 따라 조사범위를 남북으로 N1~N4, S1~S4 지점, 동편으로는 E5~E6 지점으로 나누어 구역별로 방형의 그리드(12m×12m)를 설정하고 층위양상을 파악하며, 순차적으로 내부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선시대 건물지 2동이 확인되었으며, 건물지 폐기이후 또는 건물지를 파괴하고 조성된 건물지역의 흔적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역의 경계로 판단되는 담장시설, 기타 건물지와 관련된 부속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조사결과 및 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건물지 2동
건물지는 모두 2동이 확인되었다. 1호 건물지는 S1E5~E6, S2E5~E6에 걸쳐 확인되었으며, 건물지 동쪽으로 조성된 담장렬과는 약 6m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장축 방향은 N-20°-W이며, 사찰 내 중심 건물지와 동쪽 담장렬과는 약 10°정도 차이를 보인다. 담장렬과의 층위관계로 보아 이들보다 시기적으로 후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확인된 초석은 9개이며 모두 가공되지 않은 자연석을 사용하였다. 건물지의 기단은 자연할석을 이용하여 최대 4단까지 축조하였으며, 규모는 남아있는 초석 및 적심석의 간격으로 보아 정면 5칸(320×330×320×310) 측면 3칸(230×280×230)으로 판단된다. 건물의 서쪽에서 확인된 동편기단 밖으로는 기단과 맞물려 폭 약 50cm, 길이 약 16m의 배수로가 시설되어 있었다. 건물 내부에서는 동서방향의 담장시설과 구들시설이 확인되었는데, 1호 건물지와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었다. 층위양상으로 살펴본 각 시설의 선후관계는 구들이 먼저 조성된 다음 구들시설을 파괴하고 담장시설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1호 건물지에서는 백자편과 토기편, 「聖住寺 ?當草」名 암키와편 등이 출토되었다.

   
건물지1호에서 발견된 아궁이.
한편, S2E5에서는 아궁이 2기와 선반으로 추정되는 석재 1매가 확인되었다. 1호 건물지 남쪽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규모는 장축 200cm, 단축 130cm, 최대 깊이 65cm이다. 아궁이 내부에서는 철제 솥편과 토기편, 불에 탄 곡물류가 확인되었다. 1호 건물지의 것으로 판단되는 적심석을 파괴하고 조성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러한 부속시설을 갖는 건물이 조성되면서 1호 건물지의 남쪽 기단부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2호 건물지는 N1E5~E6에 걸쳐 확인되었다. 장축방향은 N-20°-W로, 1호 건물지와 일치한다. 건물지 규모는 남쪽과 북쪽 기단부가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형태와 규모는 파악할 수 없지만, N1E6에서 기단의 동측면이 ‘「’ 字 형태로 꺽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N1E6에서 노출된 초석과 적심석간의 거리는 약 230cm 내외로 대체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초석과 적심 사이에는 50cm 내외의 할석을 횡으로 조성한 고막이돌로 추정되는 벽체시설이 일부 확인되었다. 2호 건물지는 2칸 이상의 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밖에 암거로 추정되는 석렬군이 기단시설과 맞물려 조성되어 있다. 또한, N1E6의 기단 내부에서 아궁이로 추정되는 소토면이 확인되었다.

 

2. 담장시설
담장시설은 S1~S4, N1~N4의 E6의 전 지점과 S1E5~E6, N2E5에서 일부 확인되었다. 담장의 조성방식은 퇴적토를 일부 굴광하여 기저부를 조성하였으며, 1단부터는 약간 안으로 들여 쌓은 것으로 판단된다. 자연할석의 한쪽 면을 다듬어 협축하였는데, 안쪽으로 크기가 작은 할석을 채워 조성하였다. 담장의 폭은 일정하지는 않으나 비교적 잔존상태가 양호한 지점에서 약 1.5m 정도로 확인되며, S4E6지점에서는 남북방향으로 진행하던 담장이 다시 서쪽으로 꺽이는 양상인데, 기 발굴조사시 남쪽지역에서 확인되었던 동서방향의 담장과 연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유적의 동서방향 중심축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의 축조양상이 약간 차이가 나는데, 남쪽 방향의 담장렬이 좀 더 정연한 축조상태를 보이는 반면 북쪽방향의 담장렬은 조잡한 형태를 띈다. 또한 S1E6의 북동쪽 부분에서는 담장렬이 일부 끊어져 있는데 교란으로 인해 훼손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출입구와 관련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소조불 조각.
S3E6 하단에서는 폭이 약 1m 정도의 담장시설이 확인되었는데, 남북방향의 담장시설에 잇대어 조성하였으며, 기저부의 축조상태로 보아 남북방향의 담장렬보다 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담장렬은 출수구로 판단되는 지점에서 일부 끊겼다가 다시 북쪽으로 진행되는데 S2E6 지점에서는 후대 교란으로 인해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다.
S1E5~E6에서는 동서방향의 담장렬이 확인되었다. 이는 1호 건물지의 기단 내부에 위치하는 것인데, 기단 바깥쪽으로는 담장렬이 이어지지 않아, 1호 건물지 조성으로 인해 담장렬이 훼손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남족에서 인접하여 구들시설이 존재하는데, 층위상으로 보아 담장이 조성되면서 구들시설이 일부 파괴된 것으로 판단된다.
N2E5 지점에서는 남북방향의 담장렬이 확인되었다. 담장의 축석상태는 S1E5~E6에서 확인된 담장의 양상과 비슷한데, 약간 휘어있는 형태이다. 이 담장렬 역시 N2E5 지점 이외의 그리드에서는 연결부가 확인되지 않아 담장렬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담장의 동쪽편에서 확인된 소토층에서 다량의 소조불상편과 다량의 백자 못가리개, 자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지점이 담장 외곽지역으로 건물의 형태가 확인되지 않는 지점이어서 폐기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였던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3. 석조시설

   
석조시설은 기존의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발굴조사 당시 확인된 유구이다. 이 석조는 사방에 오석재의 대형 판석을 각기 1매씩 세워 결구한 것이다. 이는 남북의 장판석 사이에 동서의 단판석을 끼워 놓았으며, 바닥면도 장판석을 깔아 조성하였다. 석조의 남쪽 외부에는 장대판석을 이용한 계단이 2단에 걸쳐 조성되어 있어 석조로 접근하기 위한 보도석과 같은 시설로 추정된다. 그밖에 석조시설 상면에서 담장의 출수부와 연결된 암거시설 및 배수시설이 확인되었다.
금번 조사에서는 석조시설의 남쪽부에 해당되는 지점인 S4E6에서 석조시설로 진입하는 출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폭은 약 2m로, 양쪽 측면에는 배수로를 조성하였으며, 계단과 연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층위양상으로 보아 담장렬이 폐기된 이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남쪽에 위치하는 동서방향의 담장렬 기저부 상면으로 이어지는 양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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