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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탄피 수거 방식에 해수욕장 주민 '반발'

대책위, 해양오염 우려 체계적인 수거 주장

2009년 09월 01일 (화) 09:54:51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집회를 마친 대천해수욕장 주민들이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공군당국의 공군사격장 앞바다 탄피수거 방식을 놓고 대천해수욕장과 갓배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군사격장 이전 대책위원회(회장 문수환)는 31일 대천해수욕장 시민탑 광장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갓배마을 주민들의 암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 및 바닷속 탄피 수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문수환 위원장은 “군 당국에서 탄피수거를 위해 형망으로 바닷 속을 긁어내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유형의 바다 생태계 파괴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탄피수거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야 하며 오염된 바닷속 토양은 약품으로 치료하거나 복원을 염두에 두고 해야 하는데 군 당국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 위원장은 이어 “며칠 전 직접 바다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탄두와 미사일 잔해가 가득했으며 생명체를 찾아 볼 수 없었다”며 “공군측의 안일한 대응으로 대천해수욕장이 머지않아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상실 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는 참석자들 시민탑 광장에서 됫박산 교차로를 거쳐 갓배마을까지 가두행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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