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국물류 음식에 들어있는 소금의 양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포켓용 음식 짠맛 센서’를 개발했다.
‘짠맛 센서’는 소금섭취량이 하루 13.4g으로 WHO에서 권장하는 1일 소금섭취량 5g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우리 국민의 식습관 개선을 위해 개발됐다.
소금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는 식습관은 고혈압, 위암, 뇌졸중,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며 고혈압의 경우 80% 정도가 짜게 먹는 식습관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짠맛 센서’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체온계와 비슷한 모양으로 전류의 변화량 측정부, 측정값의 연산부, 염분농도의 표시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두께 1.2㎝, 폭 2.2㎝, 길이 13㎝의 간편한 포켓형으로 휴대성이 고려된 것이 특징이다.
염분 측정은 음식 국물에 측정부를 넣으면 2~3초 후, 염분농도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사용 전 미리 원하는 염분농도를 저장해 두면, 그 수치에 대비한 많고 적음의 양이 녹색과 적색의 LED 광으로 표시된다.
짠맛 센서는 염분농도 0.1~2.5% 범위의 음식을 모두 측정할 수 있으며, 시판되는 미역국, 북어국, 곰탕, 육개장, 라면 등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오차 범위가 ±0.1% 내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9월부터 병원에서 고혈압 등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저염 식이요법 등에 ‘짠맛센서’를 활용, 효과를 분석해 올해 안에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한식의 맛 표준화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음식의 짠맛, 매운맛 등의 신속 측정기술과 살모넬라균, 잔류농약 등 위해물질의 신속검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 음식의 세계화와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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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6 화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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