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낮 12시 10분경 보령시 대천동 보령맨션앞 대천천(세월교)에 빠져 익사직전인 7세 된 여아를 길가던 60대 할아버지가 무사히 구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김선남(65세, 남,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할아버지.
김씨는 며칠전 보령에 사는 딸 집에 왔다가 5일 시내에서 딸과 함께 볼일을 보고 귀가중 교량을 지나다 미끄러지며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김슬기(7세, 여)양을 목격했다.
이에 슬기양의 어머니 조문숙(29세, 동대동)씨가 물에 빠진 딸을 구하려 뛰어 들었지만 약 1.5m 의 수심과 차가운 수온으로 인해 허우적거리며 나오지 못하는 것을 보고 주위의 사람들이 머뭇거리자 김씨 할아버지가 몸을 던져 익사직전의 모녀를 구조했다.
구조된 모녀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이며, 김씨 할아버지도 오른쪽 발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보령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건강을 되찾았다.
이순금차장 sklee@pory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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