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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도 SSM(기업형 슈퍼마켓) 입점하나?

롯데마트측, 중형매장 장기임대 형식으로 추진 드러나

2009년 08월 11일 (화) 07:33:43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롯데마트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SSM(기업형 슈퍼마켓) 보령입점을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롯데마트측은 현재 운영중인 한 중형마트를 장기 임대해 SSM 입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일 현재 업주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롯데마트측의 움직임에 대해 인근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두 곳이나 입점해 있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기업형 슈퍼마켓까지 들어온다면 지역경제는 붕괴되고 말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측은 장기임대를 추진하고 있는 중형매장의 임대코너도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철수토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유통업자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들이 지방 소도시까지 진출하게 되면 영세업자들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면서 “지방 소도시를 고사시키려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입점해 있는 홈플러스와 이마트도 여름 성수기를 틈타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해 영업하고 있어 골목 슈퍼들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처럼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보령에 상륙하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어 보령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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