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정세균 대표가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무효 투쟁의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천해수욕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9일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보령시민과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언론악법 원천무효 해변문화제를 개최했다.

지난 달 25일 서울역 집회로 시작된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6일 광주․전남, 7일 충북, 8일 서울 명동에 이어 9일에는 보령을 찾는 등 벌써 보름을 넘기고 있다.

이날 해변문화제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 이낙연 의원, 최재성의원 등 현역 의원과 당원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충청권 행보는 최근 충청권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언론악법 저지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정세균 대표는 언론악법 통과를 막기 위해 죽을 각오로 싸웠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며 이같은 한나라당의 행위는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변문화제 무대에 오른 정 대표는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있는 미디어법을 한나라당이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날치기 했다”며 “미디어법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어기고 재투표를 한 것이나, 대리투표라는 부정투표를 하는 등 내용과 절차가 모두 무효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9일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한 '언론악법 원천무효 해변문화제'에서 정세균 대표는 미디어법은 군민무시, 야당무시라며 헌재 판결때까지 장외투쟁을 계속 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