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본사의 이전 부지로 '옛 대명중' 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 30일 열린 '2009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배두성 기획감사담당관은 이같이 보고하면서 "이전 부지가 최고 고도가 15m로 제한돼 있고, 일부는 보전녹지로 돼 있어 문제점도 있다"고 말했다.

배두성 담당관은 이어 "하지만, 보령시로서는 기업의 본사를 유치하고, 옛 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관계 부서나 충남도와 함께 제반사항을 협의해 (중부발전 측의)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주)는 보령화력본부를 비롯해 인천화력, 서울화력, 서천화력, 제주화력, 양양 양수발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사에는 289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준희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한전 산하 발전회사 중 중부발전의 본사 이전 부지가 가장 먼저 결정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보령시가 반대해서 유치가 안되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고도제한 등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중부발전 본사 이전 부지가 '옛 대명중'으로 확정되면서, 옛 대천역문화지구 개발과 함께 구 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