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즈자동차 보령공장이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어 당초 계획했던 올해 12월 준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타가즈자동차 보령공장은 1단계로 2009년 12월에 1차 공장을 준공해 가동을 시작하고, 오는 2012년에 2단계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었다.
또, 2단계 공장까지 완공되면 관창공단은 GM대우 보령공장, 코리아 휠, 한국 후꼬꾸, 삼목강업 등 자동차관련 기업들과 함께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 전용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기공식 이후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않자 이완구 도지사와 신준희 시장 등이 나서 ‘자동차 산업의 세계적인 불황’을 탓하며 조만간 착공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는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당분간 타가즈자동차 보령공장의 착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타가즈자동차 관계자는 <보령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오일가격의 하락으로 러시아 현지 경제사정의 악화와 미국사태로 인해 자동차 산업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라며 “보령공장의 공사 지연도 이런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경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보령공장의 공사 재개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 일정이 잡힌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타가즈자동차 천안․아산 공장이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얘기마저 돌고 있지만, 보령시에서는 연말까지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만 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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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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