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 신보령 1~6호기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보령화력 후속기 유치에 찬성하는 단체로는 가장 먼저 출범하게 됐다. 유치위는 보령화력이 위치한 북부 5개면을 중심으로 일부 시내권 인사들까지 참여하고 있어 규모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치위는 보령화력 후속기 유치에 찬성 입장인 단체들이 잇따라 출범할 것으로 보여 찬성 단체들간의 조율도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출범초기부터 지난해 ‘신보령 1.2호기 무산’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보령시와 갈등도 빚고 있다.
지난 5일 김완복 유치위원장을 만나 유치위 출범과정과 향후 활동 계획을 직접 들어봤다.
- 유치위원회는 어떻게 추진돼 왔나? 지난해 신보령 1.2호기 유치 실패 이후 지난 5월말 고정리 주민을 중심으로 주교면 이장협의회가 모여 지역경제를 위해서라도 보령화력 후속기는 꼭 유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북부 5개면 이장단에서도 뜻을 같이해 참여하게 됐으며, 시내권 일부 지역인사들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발기인 모임과 준비위원회 등을 거쳐 지난 3일 270여명이 모여 유치위 창립대회를 치렀다.
- 유치위는 신보령 1~6호기까지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인가? 보령화력 관계자로부터 유치 후보지인 송도에는 약 6호기까지 건설할 수 있다고 들었다. 지역경제에 확실히 보탬이 되려면 최대한 많은 발전설비를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매번 후속기 유치를 할 때마다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는 것 보다 이번을 계기로 확실하게 6호기까지 유치를 결정하고 순차적으로 건설하는 편이 좋다는 뜻이다.
- 보령화력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주민들도 많은데? 후속기를 유치하면서 피해부분을 전혀 배제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려되는 주민피해에 대해 철저하게 대책을 요구하고 또, 유치로 인한 혜택이 그 분들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유치위원회에도 대표적인 피해분야인 어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그 분들이 피해부분에 대해서는 제 목소리를 낼 것이다.
- 앞으로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세웠나? 우선, 신보령 1~6호기 유치와 주변지역지원법률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약 3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을 기반으로 내년 말에 수립되는 ‘장기전력수급계획’에 신보령 1~6호기를 반영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도 주변 지역민들에게 보다 혜택이 많이 돌아가도록 실질적인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 유치위의 활동상황을 10월경 중간보고 대회를 열고, 12월에는 서명운동 결과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도 갖겠다.
- 찬성측 단체들이 난립할 우려도 있다. 현재 2~3개 단체들이 창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큰 틀에서 뜻을 같이 하기 때문에 경쟁이나 갈등을 빚을 것은 없다.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단체들이 더 좋은 방안을 제시한다면 양보할 의향도 있다.
- 유치위 상임고문에 김기호 재향군인회장이 위촉된 것 때문에 말이 많다. 분명하게 밝히고 싶었다. 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유치위가 꾸려지는 과정에서 고문으로 위촉한 것이지 처음부터 상임고문이 유치위를 추진한 것이 아니다. 또한, 창립대회 준비 과정에서 오히려 보령시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우리를 매도하면서 오히려 그 부분이 부각이 돼 버려 상당히 유감스럽다.
- 지난해 신보령 1.2호기 유치 무산의 책임이 보령시에 있는가? 당시 보령시의 입장은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진 것 아니냐? 당연히 보령으로 올 것이라는 안일한 자세가 결국 신보령 1.2호기 유치에 실패한 원인이다. 어떤 사람들은 법적 책임 운운하고 있는데 사실은 사실대로 당당하게 밝힐 것이다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
2024.4.24 수 10:06 
editor@charm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