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동 원평 마을회관으로 통하는 마을안길 중 일부 구간이 개인소유라는 이유로 토지소유주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마을 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토지의 소유주가 도로 일부를 막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토지소유주 김모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재산권 행사를 위해 현재 길로 사용되고 있는 원평마을회관 앞에서 청화대식당에 이르는 30여m구간 도로 일부를 돌로 막아 놓았다.
이에 대해 원평마을 주민들은 '토지소유주가 오죽하면 이러겠느냐?'는 반응과 함께 '마을 안길이 포장될 때 보상을 받지 왜 몇 년째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도로를 막아 불편을 주느냐?'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마을회관앞에서 만난 한 주민은 "땅 주인이 시청 직원인데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했겠느냐”며 “개인 소유의 토지를 무단으로 포장해 도로로 사용하고 있다면 당연히 시에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주민은 “개인이 부당하게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면 시에서 보상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길을 막는것과 보상은 별개 문제다”라며 “아무리 본인이 억울해도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다”라며 장애물의 신속한 철거를 요구했다.
일부가 막혀 있는 길을따라 마을주민들이 왕래를 하고 있다.
토지소유주인 김모씨는 <보령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토지소유주에게 통보도 없이 수도관을 묻더니 아스팔트 포장까지 해 놓아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쳐 마을주민과 시측에 해결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올해까지 아무 진전이 없어 정확한 측량을 통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지난 15일 시에서 보내 온 공문에는 향후 예산에 조치할 예정 이라는 모호한 답변만 있고 언제 어떻게 보상을 해줄 것인지 구체적인 약속이 없었다”며 “주민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재산상의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모씨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재산권 보호라는 명목하에 주민을 위해 일을 해야하는 공무원이 오히려 주민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주민불편이 장기화되자 시는 소유주에게 원상복구조치를 취하도록 전달했으며, 만약 원상복구가 않되면 시에서라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원평마을 도로문제는 시와의 문제와 개인간의 문제가 같이 걸려있다”며 “빠른시간내 원만한 해결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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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9 금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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