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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서 가장 많은 부모님을 돌보는 천사들
[칭찬릴레이]보령시보건소 방문진료팀
2009년 06월 16일 (화) 10:24:27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한 조를 이뤄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진료팀. 왼쪽부터 박재민(29.치위생사), 기미선 팀장(42.간호사), 이연회(26.운동처방사)
60대는 노인 축에도 끼지 못하는 요즘, 노인들의 건강관리는 본인이나 가정은 물론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평균수명은 크게 늘어났지만, 당뇨, 관절, 혈압 등 노인성 질환 때문에 노인들이 당하는 고통은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이들을 돌봐야 할 자식들은 정작 생업에 쫒겨 제대로 자식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보령에서 가장 많은 부모를 모시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약 6천여명의 어르신 건강을 자식을 대신해 돌보고 있는 이들. 이번 주의 칭찬릴레이 주인공은 보건소 방문진료팀이다.

모두 16명으로 구성된 보령시보건소 방문진료팀은 진료의사(1명), 간호사(11명), 치위생사(2명)에다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까지 갖추고 보령시 관내 약 6천가구를 방문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보건소의 맞춤형 방문건강관리팀(팀장 기미선)을 찾았다. 이른 아침 제법 묵직한 가방을 하나씩 둘러메고 보건소를 나서는 이들을 따라갔다. 이날은 간호사인 기미선 팀장(42)과 치위생사인 박재민씨(29), 운동처방사인 이연회씨(26)가 한 조를 이뤘다.

오전 10시쯤, 허리디스크로 거동하기도 힘들어하는 이석순 할머니(69) 집에 방문팀이 도작하자 조용하던 집안이 시끌벅적해졌다. 한참 동안 안부를 주고받은 모습은 흡사 친정에 온 딸과 친정 어머니 사이처럼 보였다.

기미선 팀장의 혈압체크, 당뇨수치 체크에 이어 박재민 치위생사가 할머니의 틀니를 살펴보고 틀니 닦는 세정제까지 챙긴 다음, 이연회 운동처방사가 고무밴드를 이용한 운동법까지 시범을 보였다. 어찌보면 친정에 온 딸의 잔소리처럼 여겨질 정도로 꼼꼼하게 할머니를 살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미선 팀장은 “지난번 당뇨수치가 높게 나와 걱정됐는데, 오늘 수치는 다행히 그리 높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사탕 많이 드시지 마시라”는 따끔한 질책(?)도 빠뜨리지 않았다.
   

대문을 나서는 방문팀을 이석순 할머니는 연신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가라”면서 잡은 손을 한참동안 놓지 않았다.

방문진료팀은 이렇게 하루 평균 7가구를 방문한다. 본소에서 돌보고 있는 가정만 2,854가구로 방문간호사 1명당 350~400명이나 된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기미선 팀장은 “수급자이면서 장애까지 가지고 있지만 다른 동생과 조카를 위해 평생 마늘을 까서 생계를 이어가시는 분이 있는데, 최근에 당뇨가 발견됐으나, 처방에 잘 따라 주셔서 잘 조절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두 가정을 방문한 뒤 다시 묵직한 가방을 둘러멘 이들의 두 어깨가 마치 천사의 날개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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