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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통교육과정 9년으로 축소 검토

교육과정특위,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 마련

2009년 05월 31일 (일) 11:46:10

김종윤 기자

jjong@hanmail.net

현행 10년으로 돼있는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이 9년으로 축소되며,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교과군 축소가 검토 된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형 교육과정’시안을 마련해 검토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시안에 따르면 초등 1학년부터 중 3학년까지를 국민공통, 고등3개학년을 선택교육과정으로 개편해 고교부터 학교별로 자율적인 수업을 유도한다. 현행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에는 고등 1학년까지가 포함 돼 있다.

교과군은 현행 10개에서 7개로 축소해 학생이 한 학기에 이수하는 교과목수를 줄여 학습부담을 줄이고,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게 된다.

또, 주당 1~2시간씩 공부하는 도덕(윤리), 기술가정, 음악, 미술 등은 매학년, 매학기 이수하지 않고, 한 학기나 학년에 집중적으로 이수토록 한다.

초등 수업은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 학교가 보육기능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6개 학년의 수업을 모두 6교시 기준으로 맞추는 방안이 검토중이지만 위원간 의견차가 있어 최종안에 포함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아울러 현재 상대평가인 고교 내신평가제가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전환이 되면 체육, 음악, 미술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상․중․하 3단계 평가를 유지하되 기술․가정은 각각 분리해 실습중심의 수업이 되도록 합․불 또는 상․중․하로 평가하게 된다.

특위 관계자는 “시안에는 미래형 교육과정의 적용시기는 고교는 2012년, 초․중은 2013년부터로 돼 있다”며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주체는 교육과학기술부 이기 때문에 최종안은 시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안 내용이 다소 변할 수 있지만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9년으로 단축하겠다는 큰 틀의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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