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 인구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연령간 비율, 고령화 지수, 성비 불균형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대천문화원에서 열린 ‘우리지역 바로알기 강좌’에서 황의호 대천문화원 부원장은 “저출산 현상이 뚜렷해 2006년 기준 14세 미만 인구는 15.8%인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22%로 집계됐다”면서 “이런 현상은 동지역과 읍면지역간에 더욱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6년 기준 동지역의 14세 미만 인구는 20.5%이지만, 읍면지역은 10.4%에 불과해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의 심각한 괴리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간 비율뿐 아니라, 고령화 지수(65세 이상 인구비율)도 최고 32.2%까지 기록했다.
미산면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32.2%로 약 20년동안의 자연감소만으로도 전체 인구의 1/3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면은 30%, 청소면 31.5% 등으로 대부분 읍면지역의 고령화 지수가 30%를 넘거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읍면지역의 남녀성비 불균형이 심각해 농촌총각의 결혼난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세~40세 사이의 남자는 여자 100명당 최고 129명(20세-24세)을 기록해 30명 가까이는 배필을 다른 지역에서 찾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연령대도 여자 100명당 120명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청라면, 주산면 등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해동안 혼인한 가정과 이혼한 가정을 나눈 이혼율은 지난 2003년 58.1%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06년에는 42.3%를 기록해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황의호 부원장은 “보령시의 인구는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10만6천여명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실제는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센서스가 가장 정확한 자료로 봐야 한다”면서 “지난 2005년 실시한 인구센서스 결과 보령시의 총인구는 9만7176명으로 이미 10만명선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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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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