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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교실제' 보령에는 도입 어려울 듯

교과부, 내년 3월 본격 시행...미산중 외에는 인프라 구축 안돼

2009년 05월 21일 (목) 13:35:08

김종윤 기자

jjong@hanmail.net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 3월부터 교과교실제 시행을 발표함에 따라 보령지역 학교들의 시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시설 등의 인프라 여건상 내년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특성화된 교실에 담당교사가 상주하고 학생들이 이동해 수준별․맞춤형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수준별․맞춤형 수업이 활성화돼 수업 만족도가 제고되며, 교사들의 수업의 전문성이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교과교실제를 시행 한다는 것.

이번 계획은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동일하게 수업을 받아 우수학생과 부진학생을 배려하지못하는 한계 때문에 제7차 교육과정 도입(2000~2004년도)부터 교과교실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상학교의 선정은 학교장 신청을 받아 시․도 교육청 자체 심사를 거쳐 7월까지 최종 선정되며, 선정된 학교는 시도교육감이 자율학교로 지정할 수 있고, 내년 3월부터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을 실시하게 된다.

선정된 학교는 시설, 교육과정, 인력 등에 있어 체계적이고 계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며, 학교 증․개축 및 기자재비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대상 학교는 교과교실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필요한 강사 및 행정보조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교과부는 이번 교과교실제의 점진적 확산을 위해 일부과목 중점형과, 수준별 수업확대형의 두가지 유형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수학 과목에 잠재적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수학과목 중점유형은 240~260개교,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유형은 350~370개교 규모로 추진 될 예정이다.

한편, 보령지역 교육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보령지역에서는 미산 중학교가 과목별로 교과중심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보령지역의 여건상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아 우리 지역에서 당장 내년부터 시행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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