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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수관거 정비공사 불편 최소화 해야

2009년 05월 12일 (화) 10: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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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지하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하수관거가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착공되면서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사람이 모여살게 되면서 생활하수 문제는 큰 고민거리가 됐다. 일각에서는 선진국의 척도로 화장실문화의 수준을 꼽기까지 한다.

보령시도 그동안 도심의 생활하수가 완벽하게 처리되지 못해 악취가 나거나, 일부는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을 악화시키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도심지역의 시급한 현안과제였다.

보령시도 지난 2006년 당시 환경부로부터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으나, 관련 예산확보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말에야 공사가 착공하게 됐다.

이로써 보령 도심도 오수와 우수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하수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도심 골목골목을 파헤쳐 하수관거를 다시 묻어야 하는 대규모 공사로 공사기간 동안 시민들은 교통이나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어 걱정이다.

특히, 장마철이면 골목마다 흙탕물이 흘러 도심 전체가 한바탕 홍역을 치를 지도 모를 일이다.

보령시 관계부서나 시행사는 공사로 인한 불편은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굴착공사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한 대책을 수립해야 해야 한다.

보령시 관계자에 따르면, 하수관거 정비공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공사와의 일정도 서로 조정하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나아가, 이제 곧 다가올 장마철에는 굴착된 도로에 부직포 등을 깔아 흙탕물 발생을 줄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시민들도 공사기간 동안의 불편한 점만 생각하지 말고 이로 인해 도심환경이 확 바뀔 것을 기대하면서 적극 협조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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