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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새마을운동의 산 증인
[탐방! 동네방네] 새마을보령지회 청년봉사대(청봉회)
2009년 05월 06일 (수) 14:00:21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근면-자조-협동’. 새마을 운동 3대 정신인 이 세 낱말이 당시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를 불과 30여년 만에 세계 10대 무역강국으로 만든 원동력이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한강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는 이같은 근대화 과정을 배우기 위해 지금 세계 각국에서는 ‘새마을 운동 신드롬’까지 일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새마을 운동’이 한낱 박물관 유물처럼 취급되고 있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새마을운동 보령시지회 청년봉사대

40년 새마을운동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새마을운동 보령시지회 청년봉사대’(이하 청봉회)를 지난달 30일 찾았다. 청봉회는 지난 92년 창립됐으며, 대천해수욕장의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불우학생 장학금 지원 등 활동반경을 넓혀왔다.

또, 양담배추방운동을 통해 시민의식 개혁에도 앞장서 왔으며, 특히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을 내세우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전거타기운동’도 창립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올해들어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의 원조(?)로 주목받고 있다.

   
김철재 청봉회장.
지난달 30일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청봉회 사무실에서 김철재 회장(45)을 만났다. 짧은 머리에 단정한 정장차림으로 기다리고 있던 김철재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라는 거창한(?) 타이틀 때문인지 조금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일전에 청봉회 체육대회에서 만나 미리 안면을 튼 사이여서 기자는 김 회장의 이런 모습이 마음에 걸렸으나,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김 회장의 이런 부담감을 다소 이해하게 됐다.

먼저, 김철재 회장은 청봉회가 새마을운동 단체 중 전국 최초로 창립된 청년봉사단체라는 이야기부터 꺼냈다. 김 회장은 “지난 92년 당시 최용구 회장(현 자문위원)의 주도로 100여명의 회원이 모여 창립된 청봉회는 새마을운동 단체 중 전국에서 최초로 구성된 청년 봉사단체였으며, 이후에도 몇몇 지회에서 청년봉사단을 구성했지만, 청봉회처럼 활성화 된 곳은 없다”면서 “창립초기부터 환경정화활동, 불우학생 돕기를 비롯해 집 고쳐주기, 독거노인 돕기, 사랑의 헌혈행사, 자전거 타기 등 요즘 확산되고 있는 봉사활동을 당시부터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안도로에 ‘무궁화 동산’을 조성하고 가꿔온 것은 청봉회 만의 자랑거리라고.

청봉회가 지나온 역사를 술술 풀어내는 김철재 회장의 모습에서는 새마을운동이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다 지역사회의 청년층도 줄어들면서 창립당시에 비해 많이 위축된 현재 모습에 대한 회장으로서의 부담감도 읽을 수 있었다.

올해 김철재 회장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오는 16일(토)로 예정된 ‘보령사랑 한마음 자전거타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 자전거타기 행사는 그동안 매년 가을 청봉회에서 주관해 왔으나, 올해는 정부에서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청봉회도 이에 발맞춰 행사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이날 자전거타기 행사는 오후 2시 대천실내체육관을 출발해 보령아산병원 삼거리-화산동 삼거리-신설동 삼거리를 거쳐 다시 대천체육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시민 1천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게 된다.

김철재 회장은 “자전거를 타면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도 절약하고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근검절약으로 가정이나 나라경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새마을 운동이 지향하는 시대정신과도 잘 맞는 행사”라고 말했다.

요즘 시대상에 맞는 ‘새마을 운동’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새마을 운동은 배고프던 시절에는 ‘다함께 잘 살기 운동’이었지만, 지금은 인류공동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는 민간 자율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다”이라면서 “지금도 전세계 50여개 국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기존의 봉사활동이나 시민의식 개혁운동에서 더 나아가 다문화가정 문제까지 활동영역이 더 넓어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새마을운동은 길을 가다가 휴지가 보이면 주울 수 있는 시민의식 운동이며, 회원 혼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 때문에 김 회장은 부인이나 두 딸과 함께 청봉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히려 이런 점이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지만 가족들이 잘 이해해 주고 있다고.

김철재 회장은 끝으로 “<보령신문>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신문이 돼 주기를 바란다”면서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새마을운동이 다시 한번 선진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청봉회 창립초기 회원들이 당시 대천 중심가에서 외산담배 추방운동을 벌이고 있다. [제공=청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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