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기 관광산업연구원장(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은 머드축제의 안내시스템과 축제장 사이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덕기 원장은 “해변 쪽에 머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모여 있지만 이를 안내하는 사람이 부족하고, 부스에도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프로그램에 대해 제대로 숙지가 안된 경우도 많다”면서 “안내요원의 전문화와 체험장의 연계 문제를 더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 원장은 “지난해는 논란 끝에 대표축제로 2개가 선정이 됐지만, 올해는 1개만 지정될 것 같다”면서 “아마 더욱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민참여가 축제 승패의 관준”(정강환 배재대 교수)
머드축제의 산파역을 담당해 온 정강환 교수(배재대 관광경영대학원장)는 보령시 전체가 머드축제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축제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강환 교수는 “함평나비축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축제장에서의 나비뿐 아니라 함평군내 숙박업소나 식당까지 모두 나비로 뒤덮힌 모습에 관광객들이 감동하기 때문”이라면서 “예산이 늘었다고 프로그램 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에 더욱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머드축제는 다른 축제와는 달리 수영복만 입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차별화된 결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전자지갑(RFID)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에버랜드의 구슬머니 같은 것도 검토해 보라”고 충고했다.
이어 “항상 좋은 물결이 올 때 위기도 온다”면서 “머드축제는 지금 최고의 호황기라고 생각되지만,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을 때 더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지난 2월 발생한 ‘화왕산 참사’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는 여러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고, 머드축제는 청소년층의 인기가 높은 컨셉트임에도 여름방학 이전에 개최되기 때문에 참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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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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