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7월 11일 열두번째 마당을 마련했다.
개막을 70여일 앞둔 지난 1일 보령머드축제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신준희 시장,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는 시청 회의실에서 ‘제12회 보령머드축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머드축제의 주제는 ‘세계인과 함께 하는 즐겁고 신나는 머드체험’으로 정해졌고, 슬로건으로는 ‘머드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그리고 즐겨라!’를 내세웠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걸맞게 문화관광부, 충청남도,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고 특히, 올해는 한국방송(KBS)도 후원 방송사로 나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축제예산은 지난해 25억원에서 두배로 늘어난 50억원(기반시설 확충 18억원 포함)으로 규모면에서도 세계적인 대표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축제 내용면에서는 △머드어드벤처 폭포 등 체험행사(23개) △머드캐릭터 상품전 등 기획.전시행사(7개) △글로벌축제포럼 등 연계행사(15개) △아시아드림콘서트 등 야간행사(10개)를 비롯해 모두 55개의 주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머드왕 선발대회가 폐지되는 등 지난해에 비해 3개 프로그램이 줄어드는 등 세계화 전략에 맞춰 새모습으로 단장했다.
특히,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에서는 스페인 발렌시아 토마토축제처럼 머드를 투척하기로 계획하고 있어 시민들의 반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머드축제는 해외수출 원년으로 기록된다. 보령시는 7월 하순부터 50일간 중국 랴오닝(遼寧)성 따렌(大連)시의 진시탄(金石灘) 해수욕장에서 세미머드축제(중국머드축제)를 연다.
고영길 관광과장은 머드축제 기본계획을 설명하면서 “올해 머드축제에 참여하려는 외국인들이 인터넷 모임을 통해 모여들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재미있고 신나는 체험형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생산성 축제, 세계화를 지향하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준희 시장은 “보령머드축제는 지금까지 30만명의 외국인을 포함 13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를 넘어 세계축제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지구촌 머드 마니아들이 머드시티 보령에서 활력을 재충전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멋진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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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6 화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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