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7에 투자를 한 전용권(60.천북면)씨는 최근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국내 굴지의 영화관이 입점한다는 말만 믿고 전 재산을 투자했지만 시행사의 부도로 언제 개관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
전용권씨는 지금까지 롯데시네마7 복합상가 1층과 2층에 두개의 점포를 분양받기 위해 본인과 부인 명의로 대략 1억4천여만원을 투자했다.
전씨가 분양받는 롯데시네마7 보령점의 상가 분양가는 1층 19.27㎡면적이 1억3천7백여만원, 2층 23.37㎡면적이 1억7백여만원으로 이 중 융자받을 부분을 제외한 돈을 계약금과 중도금 형식으로 지불한 상태.
농사를 짓고 있었지만 한쪽다리가 의족이라 농사를 짓는 것이 불편해 땅을 팔아 전 재산을 투자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해 영화관 개관이 불확실해지고 개인적인 자금난으로 인해 롯데시네마 시행사측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투자한 원금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직원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던 집을 처분하고 현재는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다.
또 올해 군에서 제대한 아들이 대학교에 복학했지만 올해 1학년으로 입학한 딸과 같이 두 명의 학비를 부담하기가 너무 어려워 휴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용권씨는 “부도났다는 말을 듣고 시행사인 극찬산업개발측에 전화를 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어 봤지만 기다려 달라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며 “지금껏 공사 지연이나 개관이 지연될 때마다 회사로부터 지연에 따른 보상금을 약속받았지만 아직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씨는 “지금까지 롯데시네마 직영점이 보령에 내려오는 줄 알고 있었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긴 한숨만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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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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