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최근 당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충청권 지방선거 위기론’을 일축하면서 “충남은 내가 꽉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대천문화원에서 열린 ‘보령.서천 당원 교육 및 정책설명회’에 참석한 이완구 지사는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은 호랑이 같이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한나라당이 국민을 잘 섬겨야 국민이 한나라당을 선택할 것이고, 한나라당 역시 당원을 잘 섬겨야 당원이 당을 위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이 발언은 최근 충청지역 현안에 대해 소극적인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어 이완구 지사는 신준희 보령시장, 송선규(서천).백낙구 도의원, 김충수 시의회 의장 등 당 소속 시장, 의원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내년 지방선거가 항간의 예측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처럼 든든한 한나라당 일꾼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분위기를 띄우면서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특히 “지난 96년 자민련 바람 속에서도 유일하게 신한국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경험이 있다”면서 “나는 이런 싸움을 해 봤고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이날 “연륙교는 곧 공사가 시작되고, 머드도 잘 되고 있다”면서 “관창공단 타가즈가 주춤하는 것 같은데 6월에 들어오기로 했고, 충청선도 확정적이다”라고 밝히면서 지역현안들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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