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천에 설치된 안내판.

이 과정에서 이모씨는 이 부지에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으나, 관련 부서 검토결과 하천부지에는 클럽하우스 등 관리시설을 건축할 수 없어 그린설치만 하도록 조건부로 임대됐으며, 이모씨는 잔디포에 식재된 잔디 대금(손실보상금)으로 1억4523만원을 보령시로 납부하기도 했다.

이어 그 해 11월 당초 점용권을 인계받은 것 보다 면적이 늘어난 257,550㎡ 규모로 하천점용 허가를 신청해 이듬해인 2004년 2월 골프코스 조성을 목적으로 200,450㎡ 규모의 면적을 2009년 2월까지 하천점용허가를 받아낸다.

하지만, 관련부서 검토 결과 하천부지에는 골프코스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사업자가 인근 산지의 전용허가(2006년 4월)까지 받아내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2007년 3월 실외 골프연습장으로 점용목적을 변경하게 된다.

이어 2008년 9월 사업주가 다시 제출한 세부 사업계획(골프연습장)를 관련 부서에서 검토한 결과, 이 역시 사업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이 계획도 취하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하천점용 허가기간 만료를 2달 앞둔 지난해 12월 하천점용 허가기간 연장 신청이 제출됐으나, 보령시가 이를 불허함에 따라 사업주의 '골프장 조성 사업계획'이 최종 무산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