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태양광발전에 대한 차액지원금이 삭감되자 사업자인 (주)엘지솔라에너지(대표 박명석)이 지난 6일 보령시로 사업포기를 통보해 왔기 때문.
청소면 태양광 발전단지는 당초 7MW급 규모로 2008년 착공해 오는 2023년까지 상용발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정부가 3MW 이상 태양광 발전소에 보조해 주던 발전차액을 30% 이상 삭감함에 따라 사업자인 (주)엘지솔라에너지가 지난 2월 전기위원회에 사업허가를 반납했고, 6일 최종 확정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는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하면서 녹색에너지사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태양광 발전업체가 생산한 전기를 일반 전기보다 비싼 kw당 677원에 사들였으나, 지난해 10월부터는 3MW급 이상 규모에는 200원 이상이나 보조금을 줄여 kw당 472원에 사들이기로 한 것.
이에따라 7MW 규모인 청소면 태양광 발전단지도 변경된 발전차액 지원제도를 극복하지 못해 사실상 사업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LG는 지난해 9월 태안에 국내 최대규모인 28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 이후 4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명박 정부가 말로는 ‘녹색성장’을 표방하면서도 태양광 발전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한 것을 두고 ‘말 따로 정책 따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엘지솔라에너지 안성덕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열린 태안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 자리에서 “정부의 보조금 삭감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큰 부담이 된다”면서 “태양광 사업은 수익사업 이전에 ‘미래의 먹거리 사업’인 만큼 자립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보조금 삭감) 유예기간을 도입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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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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