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동대동 휴먼시아 3.4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대규모 이삿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휴먼시아 3.4단지는 모두 1,07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3단지(전용면적 84.95㎡,분양)가 267세대, 4단지(임대)가 805세대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급이 잇따르자 보령도 3가구당 1가구가 아파트에 거주할 정도로 바야흐로 ‘아파트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주로 동지역에만 공급돼 동지역은 과밀 현상이, 읍.면지역은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부작용도 낳고 있다.
보령시 2008년 통계도표에 따르면, 주택기준 총세대수 3만7019세대 중 아파트 세대가 1만1920세대로 32%를 차지했으며, 다세대.연립주택은 1521세대로 나타났다. 2007년과 비교해 보면 아파트 세대는 1844세대가 늘어난데 반해 단독주택 세대는 무려 5023세대나 감소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세대의 감소폭이 세배 가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 2006년부터 유지.보수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에 대해서도 보령시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이후 보령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 일부 단지는 분양률이 저조해 분양사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보령시 미분양 아파트는 6개 단지 655세대로 휴먼시아 3단지가 267세대 중 191세대가 미분양돼 72%로 최고를 기록했고, 부경아파트(죽정동)는 324세대 중 173세대가 미분양돼 53%를, 코아루아파트(명천동)는 623세대 중 240세대가 미분양돼 39%를 각각 기록했다.
또, 광명아파트(동대동)는 267세대 중 29세대가, 영우아파트(신흑동)는 98세대 중 15세대가, 정은아파트(명천동)는 205세대 중 7세대가 각각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처럼 지방에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자 정부는 오는 6월말까지 취득 및 등기하는 경우에 한해 취.등록세를 50%까지 감면해 주기로 하는 등 주택수요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취.등록세 감면 대상 아파트로는 2008년 6월 11일 현재 지방 미분양주택(규모, 분양일 무관)이 해당되고, 취득세 등 신고.납부시 지자체에서 발급하는 미분양주택 확인서를 첨부하도록 했다.
또, 분양사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명천동 코아루아파트는 1천만원~1500만원의 입주축하금에다 취.등록세 전액 지원을 내세워 미분양 물량 해소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동대동 휴먼시아 3.4단지는 5일 현재 320여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임대단지인 3단지는 전체 805세대 중 300여세대가 입주를 마친 반면, 분양단지인 4단지는 20여세대만 입주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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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6 화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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