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희철 담당관.

1994년 5월 중순경 당시 박상돈 대천시장(현 국회의원)이 나를 불러 대천해수욕장에서 욕장 개장 기간 동안 머드(바다 진흙)를 이용한 이벤트를 준비해 보라고 지시했다. 해수욕장 개장을 불과 한달정도 남겨 두고 이같은 지시를 받고 보니 무척 난감했다. 그러던 중 문득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2002년 말경 천안 복지농도원에서 연수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어느 강좌에서 대전 모 대학 교수가 ‘미래에는 진흙으로 질병을 치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연구 중이라고 한 말이 생각났다.

바로 원광대학교를 찾아갔고 여기에서 오늘날 보령 머드를 탄생하게 해 준 김재백 박사님을 만났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보령머드의 탄생 동기가 되었다. 박사님께서는 연구비 한 푼 받지 않고 연구는 물론 지도까지 해 주었고, 그런 공로로 제1호 보령시 명예시민이 되기도 했다.

이글을 쓰게 된 동기는 ‘VIVA 보령 아카데미’가 먼~ 훗날 우리 자신에게 또는 우리 시민들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다.

만약 필자가 천안에서 그 강좌를 듣지 않았다면 오늘날 보령머드는 존재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얼마나 그 강좌가 우리 보령에 고마운 강좌인가?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보령머드 화장품,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보령머드축제 탄생의 계기가 되었으니.....
그동안 'VIVA 보령 아카데미'에서 다양한 장르의 주옥같은 강의가 있었다. 교육, 문학, 예술, 언론 등등..... 'VIVA 보령 아카데미'는 당장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한 강좌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교육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인 것 처럼, 10년 후, 100년 후의 우리 시민들의 미래를 위한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VIVA 보령 아카데미'로 인해 머지 않는 장래에 우리 지역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고 또한 시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 어느 지역보다 우리 지역은 'VIVA 보령 아카데미'가 있어 미래가 밝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VIVA 보령 아카데미'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로 820여 좌석을 꽉 채울 정도로 청중이 넘쳐 서서라도 경청하고 더 나아가 사전예약을 해야 만 강좌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주 강좌는 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열릴 것 같다. 앞으로 시민들이 쾌적한공 간에서 'VIVA 보령 아카데미'의 강좌를 청취하고 양질의 무대공연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수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단 한차례의 아카데미를 거를 수 없어 아카데미 기간의 틈을 이용해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제2의, 제3의 보령머드 탄생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모습의 'VIVA 보령 아카데미'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