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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품 불매운동도 불사’
본격적 법정공방 시작되며 긴장감 고조
2008년 01월 28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삼성중공업이 사고발생 이후 46일이 지난 22일, 주요 신문사 광고란을 통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란 제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 내용을 살펴보면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이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유조선과 충돌... 사고직후 현장방제활동에 전력을 다해왔고... 긴급방제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관련당사들과 함께 주민의생활터전의 조속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일선 피해어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23일 대천문화원에서 있었던 설명회에 참석한 예인선 선장 실무경험을 가진 한 외연도 주민은 해당지역 관리주체인 항만청의 관리 소홀과 본사(삼성중공업)의 지시가 없다면 그 같은 (사고당시) 상황에서 크레인 선과 예인선의 선장들 독단으로는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피항만이 당시의 최선책이었음을 주장했다.
또한 보령지역 유류피해 대책위원회의 박종학 사무집행위원장은 삼성중공업 측의 사과문은 ‘갑작스런 기상악화’였다며 과실부분을 불인정하고, ‘긴급방제가 마무리되는 상황’이란 사과문 내용은 보령 도서지역의 시작도 끝도 없는 방제현실을 무시한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25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검찰이 기소한 예인선단과 유조선 선장 등 5명과 삼성중공업, 유조선 선적사에 대한 형사재판의 첫 심리를 앞 둔 시점에서 박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과 대처방법을 각계 전문가와 협의 중이며 서두르지 않지만 신속하고 효과적인 피해보상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삼성중공업측이 22일 밝힌 사과문 내용수준의 사태수습의지가 계속된다면 삼성제품 전체에 대한 범국민적 불매운동캠페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측은 사과표명이 늦어진 것과 관련, 사고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에 영향이 있을것을 우려해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으며 배상문제는 법에 의한 절차에 따라야 하며 도의적 책임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단계에서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법정공방이 시작되며 25일 서산지원의 형사재판 첫 심리를 앞두고 만약에 있을지 모를 사태에 대비해 금속 탐지기를 청사입구에 설치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천문학적 배상액을 두고 각 로펌들의 수임경쟁이 치열하고, 국내 최대 로펌 1·2위를 다투는 법무법인 ‘김앤장’과 ‘광장’은 각각 허베이스피리트호측과 삼성중공업측 변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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