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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희망·기회의 쥐띠 해, 무자년 (戊子年)
2008년 01월 02일 (수)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쥐띠 해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이다. 쥐해에 태어난 사람은 식복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났다고들 한다.

2008년은 무자년 쥐띠 해. 12지신의 맨 앞에 위치하는 쥐는 방위로는 북쪽, 시간상으로는 밤 11시~오전 1시 사이를 나타낸다. 또 음양오행상 무자년 쥐띠는 음(陰), 토(土), 수(水) 속성을 지닌다.

실제 생활에서의 쥐는 곡식을 축내거나 병균을 옮기는 등 부정적 존재로 인식되고 있으나 예로부터 쥐띠 해는 다산, 재물, 예지, 근면의 상징으로 전해지고 있다.

쥐는 임신기간이 21일로 출산 몇 시간 후 바로 교미가 가능해 다산을 상징하고,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본능이 있는 등 눈치가 빠르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예지와 재물, 풍요를 상징한다. 또 곡식을 철저하게 비축해 놓는 쥐는 근면을 상징하기도 한다.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식복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난다고 전해지며, 자시인 밤 11시~오전 1시는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시간으로써, 쥐띠 해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기회와 희망의 해로 여겨지기도 한다.

예로부터 쥐띠 생은 사교성과 함께 근면하고 검소한 습성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쥐띠 생의 가장 큰 특징은 월트 디즈니의 만화 주인공 미키마우스처럼 널리 사랑을 받는 점일 듯싶다. 

정초가 되면 누구나 올해는 무슨 띠의 해이며, 그 해의 수호동물(守護動物)이라 할 수 있는 십이지의 띠동물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찾아서 새해의 운수를 예점(豫占)하려고 했다. 또한 그 해에 태어난 아이의 운명과 성격을 띠동물과 묶어서 해석하려는 풍속도 있어 왔다. 새로운 띠동물을 대하면서 그 짐승의 외형, 성격, 습성 등에서 상징적 의미를 만들어 새해를 설계하고 나름대로 희망에 찬 꿈과 이상을 품는다.  

물론 이들 12지의 띠짐승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명하게 제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 조상들은 각 띠동물로부터 상징적 의미를 찾아서 나름대로 한 해의 운수를 예견하려 했고, 나아가서 생활 교훈과 행동 원리까지 얻었다는 사실은 여러 풍속과 문헌, 유물,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쥐가 십이지의 첫 자리가 된다. 그렇게 된 사연을 말해 주는 설화가 몇 가지 있다.

옛날, 하늘의 대왕이 동물들에게 지위를 주고자 했다. 이에, 그 선발 기준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정월 초하루에 제일 먼저 천상의 문에 도달한 짐승으로부터 그 지위를 주겠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각 짐승들은 기뻐하며 저마다 빨리 도착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그 중에서도 소가 가장 열심히 수련을 했는데, 각 동물들의 이런 행위를 지켜보던 쥐가 도저히 작고 미약한 자기로서는 먼저 도달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그 중 제일 열심인 소에게 붙어 있었다. 정월 초하루가 되어 동물들이 앞다투어 달려왔는데, 소가 가장 부지런하여 제일 먼저 도착하였으나, 도착한 바로 그 순간에 소에게 붙어 있던 쥐가 뛰어내리면서 가장 먼저 문을 통과하였다. 소는 분했지만, 두 번째가 될 수밖에 없었다.

쥐가 십이지의 첫머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미약한 힘을 일찍 파악하고, 약삭빠르게 꾀를 쓴 것이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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