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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보령시를 돌아본다(2)
시민, ‘내실있는 기업유치, 실질적 지역경제 활성화 우선돼야’
2008년 01월 02일 (수)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보령시는 2007년도를 결산하면서 관창지방산단과 한국중부발전 본사이전, GS영보산단 등 ‘지역경제 인프라 구축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은 단순히 성과위주 판단보다는 내실있는 기업유치와 실질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시책이 우선돼야 하며, 기름피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유치 현황자료마저 제각각>

시는 12월 현재 관창지방산단에 총 8개 기업을 유치하고 향후 추가로 5개 기업들과의 투자협약체결(MOU)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분양현황 데이터는 실과별로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166만4000㎡에 달하는 관창지방산단은 분양대상면적 127만5000㎡로 이중 이미 입주가동중인 기업과 공장신축 중인 기업이 30만7000㎡이며, 매매계약이 체결된 기업은 23만5000㎡에 달하는 등 8개 기업들에 총 54만3000㎡의 면적이 분양됐다.

하지만 시는 2007년도 보령시행정사무감사 당시 이미 ‘62만㎡를 분양했다’며 시의회에 감사 자료를 내놓았다. 그러나 지난 24일 개최된 보령시투자유치위원회에는 입주면적과 계약면적을 합쳐 85만3000㎡가 분양된 것으로 보고자료를 제시했다.

이는 투자협약을 협의 중인 3개 기업 31만㎡까지도 계약된 면적으로 포함시켜, 미분양 잔여부지는 42만2000㎡라고 보고하고 있어 분양현황 데이터에 신빙성이 떨어지는가 하면 투자유치위원회 개최 전 이미 3개 협의기업 중 H기업과는 투자협약체결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투자유치위원회의 한 위원은 H기업의 경우 “토지소유사로 부터 분양가에 대한 이의제기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 기업유치에 대한 새로운 걸림돌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금까지 관창지방산단에 유치된 기업으로는 기존 ‘GM대우오토&테크놀러지(주)’와 ‘S&T대우(주)’를 비롯해 상하수도용 강관을 생산하는 ‘SEP&C(주)’과 자동차부품 기업인 ‘코리아휠(주)·서흥실업(주)· (주)이건’, 철강관련 기업 ‘(주)에스디스틸콘’, 육계 및 도계 관련업종인 ‘(주)일조’ 등 8개 기업이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이다.

이들 8개 기업들 중 2006년말 현재 3개 기업이 이미 입주를 완료해 가동중에 있으며, 2007년 말 현재 일조와 서흥실업이 공장신축 공사중에 있고, 코리아휠과 에스디스틸콘, 이건 등은 지난 11월부터 12월에 각각 부지 매매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도 3지구 택지분양 총력 시급>

대천해수욕장 3지구 개발과 관련, 1110억원의 지방채 발행과 추가 250억원 발행으로 보령시가 총 1360억원의 빚을 지게 될 전망과 함께 시민 1인당 136만원의 부채를 떠안게 됐다.

20% 수준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대천해수욕장 3지구 택지분양은 지속적인 부동산 침체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어 총 262필지 19만2380㎡중 지난 10월말 현재 41필지 1만1394㎡가 분양돼 총 2384억원 중 148억원의 분양금이 확보된 상태다.

특히 이번 태안유조선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보령지역에도 어민들을 비롯해 숙박·요식업 등 종사자들이 벌써부터 직·간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어 관광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높아 3지구 택지분양은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이로써 3지구 택지분양은 각종 현안사업들 못지않게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어 2008년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민들이 바라본 2007 보령>

회사원 박모씨(42, 주교면)는 “관창공단에 기업을 유치했다거나 중부발전 본사가 이전된다고만 들어왔으나 어떤 기업들이 들어왔는지, 고용효과가 정말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철강, 자동차부품이나 도계장에 대한 소문은 들었지만 막상 고용효과가 정말 있는 것인지 ...실질적 고용창출을 늘릴 수 있는 기업유치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자영업을 하는 김모씨(38, 동대동)는 “보령시가 대천해수욕장 3지구 개발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분양이 안 돼 큰 일”이라며 “각종 관광개발이나 투자유치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지역경제가 풀릴 길이 안보이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모씨(32, 대천동)는 “중부발전은 언제 이전하고 어디에 입주하는지, 오기나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보령화력 추가 증설이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가 중부발전 본사이전에 대한 확고한 확답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모씨(45, 대천동)는 “태안기름사고로 보령지역에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보령지역 어민들과 상인들이 입을 타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현실적 피해보상과 배상도 중요하지만 오염지역 복구에 힘써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도에는 저조한 택지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대천해수욕장 3지구 분양과, 연육교 건설과 관련한 지역경제 활성화냐 위축이냐에 대한 논란, 대천리조트법인 민자유치 사업, 관창지방산단 기업유치, 한국중부발전 본사이전 등에 대해 보령시가 보다 철저한 대책마련을 통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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