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보령, 부여, 서천, 청양, 홍성 5개 지역의 아동학대 신고접수 결과 전체 287건 중 보령시는 120건으로 41.8%를 차지했다. 

충남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보령시의 아동학대의심사례 120건에 초기 개입한 결과 방임, 정서학대 등 단순아동학대사례가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잠재위험사례 23건, 심각한 신체학대 등 응급아동학대사례 4건, 학대가 아닌 양육상담 등의 일반사례 4건이 뒤를 이었다. 

관계자는 관할 5개 지역 중에서 보령의 아동학대 사례가 많은 것에 대해 “다른 지역보다 아동학대가 많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표면적으로 드러난 게 많다고 봐야한다”며 보령시의 경우 인구도 많고, 아동학대예방에 더 관심 있어서 적극적으로 신고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충남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학대아동에 대한 1:1 상담 및 심리치료와 학대 행위자의 상담 및 올바른 양육기법 교육 등을 통해 학대 재발을 예방하고 있으며, 현재 3명의 아동이 1:1 상담 및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을 통해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