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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유출로 생산량 급감, 중국산 80%이상 점령우려
생산량 급감 불구 가격은 큰폭 하락 어민들 울상
2007년 12월 17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유류피해 사고 이후 현지 태안을 비롯해 인근 서산, 홍성지역에 대한 수산물 생산 및 판매량이 급감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큰 폭으로 내리고 있어 횟집 등에 이어 수산물 도·소매업체에 까지도 타격을 입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태안 수산물 최대집산지인 서산수협 안흥판매사업소의 경우 12일 피해지역외 먼 바다에서 잡아 온(연안어선은 미출항, 먼바다 조업어선 4척만 출항) 전체 수산물을 경매한 결과 꽃게의 경우 30kg, 고둥은 0.8톤 정도에 그쳐, 사고 이전 1일 평균 꽃게 150kg, 고둥 2톤에 비해 각각 80%와 60%씩 크게 감소한 상황.

경매가격의 경우 꽃게, 대구, 간자미 등은 사고 전후 대비 가격변동이 없으나 고둥은 3만6000원(kg당)에서 2만8000원대로 22%가, 아귀는 3만7000원(짝당)에서 2만7000원대로 27%가 각각 떨어졌으며, 사실상 입찰물량을 보면 꽃게와 간자미 등은 조업물량이 없어 가격대 조차 형성되지 않았고, 대하는 사고 전 0.5톤~1톤까지 출하됐으나 이날 171kg만 응찰됐음에도 가격대는 오히려 기존 3만원대에서 2000원 가량 내린 가격으로 거래돼 어민들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출하 생산지에 반해, 태안·서산 재래시장 소매상들의 경우 아직 거의 가격변동 없이 판매에 임하고 있으나 태안의 경우 30~40%, 서산은 20~30%씩 판매물량이 감소(서산 윤희수산 김영철)했다고 전하고 있으나, 어느 정도 피해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어 물량감소가 지속될 경우 수산물 값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서·태안 재래시장의 경우 중국과 북한산 수산물이 약 40~50%를 차지해 왔으나 앞으로 80~90%까지 점령(태안읍 지형물산 이지형, 48세)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지역의 수산물 도·소매 판매업자들은 “피해지역으로 지목되는 태안지역이라 하더라도 오염된 수산물은 잡지도 판매하지도 않는다”라며 “또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경우 피해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조업한 것이거나, 외지에서 반입된 물량으로 만약 오염 됐다면 냄새로 인하여 금방 식별이 가능하다. 서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모두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곤란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를 외면할 경우 ‘태안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외지인들의 소비촉진을 호소했다.

 이밖에도 겨울바다를 보러 찾던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펜션 및 횟집 등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사태로 이의 피해는 현황파악조차도 못하고 있어 이런 측면도 심층 조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지협 이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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