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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폐광지역 대체산업과 관광보령의 미래
강원랜드 사업전개에 따른 폐광지역 파급효과
2007년 12월 10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보령 경제를 주도했던 주력산업이 광업에서 관광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보령은 관광 위주의 무분별한 시책추진으로 1천억원 이상의 지방채 발행 등 관광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70년대 보령은 서해안 최대의 광업도시였다. 1967년 9월 영보탄광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탄광 46개가 생겨났고, 1970년대 중동전쟁으로 인한 석유 파동 시 경제에 많은 공헌했다.
그러나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과 함께 보령의 석탄 산업은 쇠락하며 대부분의 탄광이 폐쇄돼 갱도 만 해도 160여개에 이르고 있다.
폐광지역인 청라, 성주, 미산 등은 뚜렷한 대체산업을 찾지못하고 경제적인 쇄락의 길로 걷고 있다.
과거 보령경제의 주력산업이었던 광업이 관광산업의 재정적 밑거름을 제공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상황에서 보령광업 전체에 대한 고찰과 전망을 통해 향 후 보령 경제의 대안을 찾아보고자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보령광업과 석탄합리화
2. 보령지역 폐광실태와 현황, 그리고 경제
3. 주력산업 변모에 따른 보령의 변화
☞4. 폐광지역 대체산업과 관광보령의 미래

석탄산업의 대체산업으로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목적으로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을 제정(‘95. 12. 29), 경제적으로 가장 열악한 1개소에 한해 고객유인 효과가 큰 내국인출입가능 카지노를 허용하는 자본금 1070억 원의 강원랜드가 1998년 6월 설립됐다.
   
▲ 강원도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와 호텔
1997년 8월 카지노사업 대상지역 지정으로 정선군이 선정돼 고한읍 백운산 지구 200만평 부지를 마련, 99년 9월 스몰카지노 호텔의 첫 삽을 뜨게 된다.
광해방지사업단이 36.01%의 대주주(2006년 12월 기준)로 돼 있으며 강원도개발공사와 정선, 태백, 삼척, 영월 순으로 총 51.01%의 공공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민간부문과 자사주 및 우리사주로 돼 있다.
2003년 4월18일 강원랜드의 호텔과 카지노가 개장해 2004년 10월 50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2003년 9월 증권거래소 상장을 시작으로 단순한 카지노 사업이 아닌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와 스키장,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개장하며 2015년까지로 돼 있는 카지노 사업의 독점적 지위 보장기한을 대비한 다각적 사업을 주변지역과 공조를 통해 진행 중이다.   
초기 강원랜드 사업대상지로 떠올랐던 태백시는 주민내부의견의 분열로 인해 결국 정선군으로 사업대상지가 결정됐다.
강원랜드의 지분현황을 살펴보면 정선이 4.9%인데 비해 태백은 삼척과 같은 수준인 1.25%로 나타난다.
사업 초기 도박중독에 따른 부작용이 제기됐지만 현재 강원랜드가 정선, 태백지역에 지역민고용(2007년 4월 현재 비정규직 포함 강원계 고용인원은 전체의 59.7%인 1850명)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다고 강원랜드 관계자는 말한다.
또한 그는 회사의 태생적 배경과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공익적 기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설립 후 2006년도 까지 국세, 관광기금, 지방세, 폐광기금으로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1조 4876억 원을 납부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6년 말 기준 전체종사원 4243명중 2980명의 지역 주민을 고용했고 호텔에서 사용되는 식자재비 총 980억 중 850억 규모의 지역 생산품을 구매했으며, 각종 공사, 용역, 장비 등 지역 업체참여 계약금액은 3800억 규모에 달하며 경희대 이충기 교수의 카지노산업의 경제적 효과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에 따르면 고용효과, 생산효과, 소득효과, 부가가치, 간접세를 포함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6조2418억 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태백시의 폐광이후 대체산업 육성책

강원랜드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강원랜드 직원의 상당수가 거주하는 태백시지만 폐광이후 대체산업육성책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태백시의 탄광지역 개발계획 추진현황을 보면 1단계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4개 분야, 46개 사업에 4562억 원을 투입하고 2단계인 2006년부터 2015년까지 4개 분야(관광레저14, 지역특화4, 인프라확충6, 생활환경7) 31개 사업에 1조 2526억 원을 투입, 탄광도시에 고원레저스포츠 중심도시로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사업의 중심에는 시 법인으로 출범해 태백시가 대주주인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있다.

태백관광개발공사 서학리조트

서학리조트는 직원 공채와 전문경영인 외부영입을 통해 인간생활의 최적조건인 700m고지에 관광과 스포츠를 테마로 한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 파산의 전형으로 알려진 일본 유바리의 선례를 관계공무원이 모여 시청하는 등 해외 지역개발 사례를 연구하는 것을 기초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긍정적으로 진행’해 간다는 게 태백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폐광이후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 없이 급격히 진행된 석탄 합리화 조치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며 자본금 확보부터 주도적으로 추진된 폐광지역 대체산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학리조트는 태백시와 태백관광공사가 주체가 돼 태백시 황지동 절골과 서학골 일원에 사업면적 479만9000㎡에 총사업비 4424억2500만원을 투자해 2012년까지 2차로 나눠 스키장과 골프장, 숙박시설 건설을 독자적으로 운영·추진하고 있다.
2005년 5월 재경부 고원 스포츠 훈련장 특구 시 지정과 대한민국 스포츠·레저경영대상 도시부분 대상수상을 기초로 지역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며 태백지역 목적형 관광객 증가를 국민안전테마파크, 태백산, 금대봉 생태체험, 3대강 발원지 체험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전개해 가고 있다.
강원랜드와 연계한 ‘게임시티’사업도 눈길을 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진행 중인 게임시티 건설 사업은 태백시의 또 하나의 신규 아이템이다.
추정이용수요 204만 명(내국인 194만 명, 외국인10만 명)으로 5500억 원의 예산이 투여될 게임시티는 게임콘텐츠 R·D센터, 온·오프라인 어드벤쳐 게임파크, 케이블 DMB방송 등 미디어센터 건립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충청권, 영남·영동권에서의 2008년 이후 접근도로망 확보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도로 확·포장공사를 통해 수도권도 충청권에서의 접근은 사업완료예정인 2008년이면 현재소요시간에서 1시간가량 단축될 걸로 예상되고 있다.
보령에서 추진 중인 대천리조트 법인설립과 추진방향(기획 3편 주력산업 변모에 따른 보령의 변화)을 비교할 때 제반시설의 집약도와 법인설립필요자금조달, 이익금 배분과 사업주체의 선정과정에 있어 태백시의 서학리조트를 통한 폐광대체 관광산업 육성책은 보다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대천리조트사업이 지역 특성을 표현하는데 부족하다는 의견과 지역이미지제고 또한 충분히 고려돼야하고 제반 인프라의 구축도 절실한 시점이다.

폐광지역 대체산업 관광보령의 미래

한반도 동북에서 서남으로 뻗어 내린 탄맥지역 각 도시를 취재한 결과 석탄 합리화 이후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관광산업’이외 산업의 대체는 어려워 보인다.
지역적으로 산악지형에 위치해 있고 주변 도시와의 연계가 힘든 고립된 지역에 위치해 있는 광산지역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주 5일제 근무와 웰빙 붐을 탄 관광산업만이 석탄산업 활황기의 번영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
   
▲ 폐광지역 대체산업 관련 (주)대천리조트 사업 구상도
보령을 비롯해 태백, 정선, 영월등도 주요 사업은 다르지만 관광도시를 꿈꾸며 외지 관광객 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대천리조트 출범과 함께 추진되는 사업을 살펴보면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의 시·공간적 편중현상을 해소하며 새로운 관광아이템으로 보령시 폐광지역 진흥지구 일원에 신규 아이템을 도입, 대체산업의 선도적 수익모델 제시와 지역이미지를 개선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근도시에서도 언제나 추진할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관광 테마는 지속성을 보장받기 힘들며 단순한 고용인력 창출만 가지고는 석탄합리화 이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체산업 육성이라는 명분에 미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은 설득력을 갖는다.
폐광은 됐지만 오늘도 계단을 오르는데 숨 가쁜 광산근로자들의 진폐로 인한 고통과 무너져 흉물스런 지난날 광산근로자들의 숙소만이 남아있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허탈함, 줄어든 인구에 침체된 지역경제에 ‘잘되는 가게는 간판집밖에 없다’는 자괴감 섞인 상인들의 호소는 출범하는 대천리조트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다.
폐광지역 낙후와 서해관광거점도시 만세보령에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출발하는 대천리조트 사업에 대해 성주면의 한 시민은 “서두름 없이 완벽한 사업계획과 추진으로 보령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관광객들에게 안겨주자. 그렇다면 오지 말아 달라 부탁해도 관광객은 늘어날 것이며 창출된 수익은 자연스럽게 지역민에게도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며 폐광지역 대체산업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말했다.

/김광태, 이영석, 김석태 기자

자료협조: 보령시, 태백시, 영월시, 태백관광개발공사, 강원랜드, 광해방지사업단, 성주면 윤회중씨

도움을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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