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원 의원

▲ 편삼범 의원

회계과 행정감사 도중 대천2동 주민센터 건축과 관련해 사용된 일부 석재가 국내석이 아닌 중국석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생산 석재품 사용을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설계실명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김정원 의원은 “대천2동사무소 건립에 사용하기 위해 쌓아 논 석재에서 철 성분을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녹물이 흘러내려 국내산이 아닌 중국산으로 추정된다”며 “석재관련 산업으로 성장해 왔던 웅천지역을 고려할 경우 이는 지역 대표산업 육성에 불부합하는 것”이라며 준비한 사진자료를 제시했다.

또 김 의원은 “국내석으로 쓰기로 해놓고 값 싼 중국석을 사용했다면 품질적인 측면을 보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그동안 시에서 발주한 사업중 지역에서 생산된 석재품을 사용한 사업이 몇건이나 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황치영 회계과장은 “통계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도로경계석이나 건축자재 중 바닥재나 벽면재 등을 현재 사용중에 있다”고 밝히고 “대천2동사무소의 경우 3000여만원 분량의 석재를 사용, 경기도 포천석과 전라도 함열지역 황등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사진자료를 제시하며 “사진 상의 석재는 중국산으로 녹물은 주로 중국석에서 발견된다”며 “중국석일 경우 조달물품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질의, “앞으로 지역석재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정권고나 강도 높은 관리감독을 통해 지역석재산업 육성방안 마련에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황 과장은 “조달일 경우 생산증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것만이 가능하나 대천2동사무소 건축에 사용된 석재의 경우 사급으로 규격화가 안 된 석재품을 바닥에 깔고 벽에 붙일 경우 단가계약이 안 돼 관급설계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 “조달물품화 목록에 중국산 안 된다고 명시할 수는 없겠으나 설계기법 상 검토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편삼범 의원은 “하자유지 보수기한이 현행 2년이다 보니 신설 토목공사의 경우 기한이 지난 후 지반침하가 자주 발생해 하자보수비를 또 집행하게 돼 낭비다. 관련법 검토가 이뤄지도록 상급기관에 적극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사업비 변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설계변경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설계실명제’ 도입을 적극 고려해 설계자 책임의식을 고취해 나갈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