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향희 의원

28일 관광과 행정사무감사 중 통기타축제 관련 제출된 수감자료용 집행내역의 금액이 맞지 않는다며 성실한 행감자료 제출을 요구, 행감특위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김향희 의원 질의로 시작된 관광과 소관감사에서 김 의원은 질의에 앞서 “통기타축제 관련 정산 세부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고작 한 장짜리 내역서만 제출했다”며 “왜 제출치 않았느냐? 지금 바로 제출해 달라”주문하고 “통기타축제와 관련해 시민들이나 의원들은 2억원의 예산을 사용해 굳이 이틀에 걸쳐 진행돼야만 하는지 의문이 있다”고 질의했다.

이에 이용우 관광과장은 “올해는 첫날 통기타축제를 열고 둘째 날에는 대학가요제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수감자료로 제출한 내역서와 다시 제출한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집행액 차이가 크다며 정산이 제대로 된 것”이냐며 “수감자료의 집행내역차가 2430만원이 편차가 나는데 이 금액을 어디다 썼느냐”며 거세게 질의, 이용우 관광과장은 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자 이창성 행감특위원장은 “일부 의원들이 감사자료 부실을 이유로 세부자료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제출을 위해 소관감사를 잠시 중단하고 행복나눔과 소관감사를 먼저 실시”를 제안하자 의원들이 일제히 동의하면서 관광과 소관감사는 시작 30여분 만에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한편 감사중단 2시간여 만에 감사가 속개되면서 이용우 관광과장은 수감자료 중 집행내역서 상 결산액 차이에 대해 “수감자료 내역서상 악기대여금이 2700만원으로 기재됐지만 270만원으로 단순한 오류”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향희 의원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며 “총액차이가 난 부분으로 악기 대여금액이 오타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세부내용들을 확인해 보면 세부내역 정산 금액이 상당수가 수감자료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관광과는 “출연진 중 한 가수가 공연을 하지 않아 섭외비용 400만원을 반환 받으면서 정산내역을 지난 27일에서야 받게 돼 수감자료에 넣치 못했다. 따라서 수감자료는 예산편성 계획서이고 다시 제출한 자료는 결산내용을 담은 정산내역이기에 집행액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수감용 제출자료 풀리지 않는 의문

감사중단 사태를 맞으며 논란이 일던 관광과 감사에서 축제 출연진 중 한 가수의 섭외비 반환이 늦어지면서 정산이 늦어져 수감자료로 예산편성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일부 내역 중 단순 표기오류로 인해 총합산액이 잘못 명시됐다는 해명에 감사가 속개되면서 일사천리로 마무리 됐다.

김향희 의원은 관광과 감사 중 자료상의 총 합산총액이 1억9600만원으로 명시돼 있다며 각 내역별 금액 총 합산액은 2억2030만원으로 2430만원의 편차가 발생, “2430만원을 어디에다 사용했느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용우 관광과장은 정산세부 내역서를 새로 제출하고 ‘총 결산액은 1억9600만원이다. 정산내역 중 악기대여료가 270만원이나 2700만원으로 오타에 의한 표기오류로 나타난 착오’라고 해명했다.

또한 가수 1명의 섭외비 400만원을 뒤늦게 반환받으면서 통기타축제 결산과 관련한 정산내역을 지난 27일에서야 받게 돼 수감자료에 포함시킬 수 없어 부득이 예산집행 내역서를 제출하게 됐다는 답변이다.

하지만 관광과의 이 같은 해명에 풀리지 않는 의문이 뒤따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관광과에서 새로 제출한 정산내역서에는 출연진 섭외비용으로 558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는 예산집행내역 상 명시된 6400만원을 출연진 섭외비용으로 우선 지급한 상황에서 400만원을 돌려받았다는 소관과의 해명과 논리상 맞질 않다. 돌려받은 금액을 제외하더라도 420만원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관광과는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차이가 나는 420만원은 세부내역 중 다른 명목에 포함돼 쓰여 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출연진 섭외비 항목으로 6400만원을 선집행 해놓고 돌려받은 금액을 제외한 6000만원 중 420만원을 다른 명목으로 포함했다는 해명으로 총 결산액만 맞으면 별 문제가 없다는 식이다.
특히 ‘예산편성계획상 출연진 섭외비 6400만원이 선 집행된 금액’이라면 정산내역상 5580만원에 근거해 820만원을 돌려받은 상태에서 420만원이 다른 항목으로 쓰일 수는 있으나 400만원만 돌려받았다고 해명한 상황에서 다른 항목에 포함돼 쓰였다는 것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