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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령시 문화공간의 현재 모습은
기획취재 - 지역문화공간 다시보기
2007년 11월 26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지역 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의 일상생활을 비춰볼 수 있는 문화, 공간, 문화예술교육 등이 사회적 이슈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역문화공간은 문화예술이라는 영역을 넘어 공공성(보편적 삶의 질), 창조성(사회경제적 가치), 장소성(지역적 소통과 매개)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과거의 문예회관, 문화원 등 정형화된 형식과 기능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해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탈바꿈 해야만 지역민들의 문화욕구를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방치된 산업시설, 철로, 폐교, 창고 등이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문화학교 등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개별공간의 변화를 넘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기획은 문화예술의 상상력과 창조성으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 지역문화공간들의 사례를 통해 지역문화의 비전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지역문화공간을 둘러 싼 배경 및 현황 등 국내외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에 제시함으로써, 지역문화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및 창조적 재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인구 11만을 향해 발전해 가고 있는 보령시는 관광도시로의 이미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곳곳에 공업단지를 조성, 기업을 유치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으로 많은 시민이 유입된다하더라도 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적 문화공간이 부족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현재 보령시에는 보령문화예술회관, 개화예술공원, 석탄박물관 등 몇몇의 지역문화공간이 있으며 대천천 주변으로는 여가 활용을 위한 운동시설과 각 읍·면·동 지역에는 주민자치센터라 칭하는 시설들이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실정이고 특정인만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보령문화예술회관-운영, 탈피해야

2002년 5월9일, 보령시 명천동에 개관한 보령문화예술회관은 국비 20억, 도비 10억, 시비 94억, 기업기증 30억 등 총 154억을 들여 대공연장 800석, 소공연장 300석, 전시실 등을 갖추고 운영에 들어갔다.

2002년 개관 당시부터 지역의 시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공연과 음악회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제공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대공연장 111회, 소공연장 36회, 전시실 18회의 각종 크고 작은 행사와 공연, 연극, 영화, 전시 등이 진행됐다.

하지만 공연장에서 진행된 147회 중 시민들의 문화적 혜택을 위한 공연, 연극, 영화 상영 등은 70회 정도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의 공연장 사용은 단체의 행사 진행을 위한 장소로 사용돼 왔다. 전시실의 경우 년 365일 중 18회 밖에 사용되지 않았고 그 기간은 100여일을 전후로 집중 사용됐다.

또한 문화예술회관을 보령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문화예술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색다른 기획이나 아이템 발굴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석탄박물관-보령만의 특색 있는 박물관

1989년부터 석탄의 수효감소에 따른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다수의 비경제 탄광이 폐광됨에 따라 과거에 국민의 주된 연료로써, 근대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크게 공헌한 석탄산업의 역사성을 보전하고, 중요 산탄지인 충남 탄전과 이 지역 탄광 근로자들이 석탄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고 탄광 발달 과정, 작업환경, 장비 등 현장의 보존 또는 재현을 통한 후손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5년 5월 18일 석탄 박물관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건립·개관됐다.

박물관은 특수공법을 사용, FRC재질로 산을 상징한 건물형태와 입구는 갱을 냈고, 크게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장으로 구분해 석탄의 생성과정, 굴진, 채탄, 운반, 이용과정 등의 각종장비를 전시함은 물론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수직갱에서 사용하는 승강기(케이지)를 재현, 지하 400M까지 내려가는 효과와 지하 400M에서 올라오는 효과를 내어 실감나게 했다.

또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냉풍터널을 설치했으며 터널 벽면에 광산관련 사진을 전시하고 모형갱도 내에는 굴진, 채탄, 운반, 과정을 실물 크기로 해 알기 쉽게 했다.

이같이 예전 보령지역의 특징을 살려 박물관을 건립하고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지만 좀 더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석탄박물관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개화예술공원-자연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 위치해 있는 ‘개화예술공원’. 이곳은 한 개인이 모산미술관의 명칭으로 운영해 오다 2005년 8월 개화예술공원으로 변경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보령시민들이 한번쯤 다녀 간 곳이기도 하다.

예전 모산미술관으로 운영될 때는 조각공원, 미술전시관, 자연산책로, 연못 등의 모습으로 있다가 명칭 변경에 맞춰 허브랜드, 시비공원, 야외음악당 등을 추가로 설치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의 허브랜드는 농업기술센터 지역특성화 지원 사업으로 농촌진흥청 관광테마 허브마을 사업을 신청해 우수사업으로 지정돼 지원을 받아 만들어지게 됐으며 시민들이 언제라도 시간을 내 가족과 함께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차량을 이용해 방문해야하는 불편함과 늦은 시간 관광객이 방문했을 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만 미술관과 같이 직원들이 상주해 있는 시설은 퇴근시간이 겹치는 관계로 인해 관람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보령시의 폐교 현황-대부분 개인 소유, 지역민과 융화도 없어

보령시에는 현재 22개의 폐교가 있다. 이 폐교들이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면 10개의 폐교는 일반인들이 매입을 통해 사용하고 있으며 단체나 회사에서 매입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군부대에서 매입해 사용되고 있는 폐교도 있다.

이들 대부분은 수련원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보령교육청 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폐교는 주산 삼곡리 정곡초등학교(과학센터)와 주교 관창리 창미초등학교(특기적성센터)만이 사용되고 있다.

개인이 매입을 통해 사용되고 있는 폐교들은 대부분 개인 영리를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타 지자체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변 주민들과의 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 건물에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대천문화원, 청소년 수련시설, 도서관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기획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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