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당초 예산인 3조5420억원보다 10.2% 증가한 3조904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2조9253억원으로 올해 2조5562원에 보다 14.4% 증가했으며 9개의 특별회계는 6347억원으로 올해보다 1.7% 증가했다. 다만 통합기금 등 12개의 기금운용계획안에 있어서는 올해보다 0.5%감소한 3440억원이 배정됐다.

주요사업으로는 전국최초의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해 개발속도가 낮은 지역으로 분류된 8개 시군(공주, 보령, 논산, 금산, 부여, 서천, 청양, 태안)의 성장 동력사업으로 827억원이 집중 투입되며, FTA협상과 관련 농축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으로 4152억원이 투입된다.

또 백제역사 재조명을 위한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사업에 351억원, 문화시설 인프라확충 등 5개 분야에 131억원, 대백제전에 대비한 백제문화 세계화 추진사업에 855억원 등에 각각 배정됐다.

아울러 기초노령연금제 신설에 따른 노인복지 증진에 2798억원, 장애특성별 맞춤식 복지증진 784억원, 다민족 다문화가정 복지증진 666억원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모두 3648억원이 투입되며, 충남도 중점사업인 자동차 부품산업과 디스플레이산업 지원을 위해 123억원이 배정됐다.

이밖에 특별회계 6347억원 가운데는 도청소재지건설에 올해보다 41억원 감소한 200억원(예치금 150억원, 청사건립기본용역 19억원 등), 안면도관광지개발사업에 14억원(채무상환 13억원, 안면지포지구 영향평가 1억원) 광역교통시설 확충 등에 180억원, 학교용지부담금 71억원이 포함돼 있다.

박기청 도 예산담당관은 “지역간 불균형해소와 FTA 체결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 등 창의와 도전의 실천도정실현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며 “각 부문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지협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