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조건은 먹이이다.
미생물의 먹이는 유기물이다. 유기물은 동식물의 시체라고 할 수 있다.
먹이의 종류에 따라 미생물의 종류도 달라진다. 건강한 땅이 되려면 미생물의 종류와 수가 많아야 한다.
비옥한 땅은 미생물의 숫자도 많지만 종류 또한 많게 된다. 미생물은 종류에 따라 그 먹이의 취향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유기물은 볏짚이면 볏짚 한 가지만 많이 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의 1/100 또는 1/1,000이라도 나무껍질, 낙엽, 산야초, 동물질, 게껍질, 깻묵, 쌀겨 등을 혼합하면 할수록 효과는 좋아진다.
또 오랫동안 썩어서 독 물질이 빠진 퇴비가 아니라 신선한 것이 에너지도 많고 수분도 많아서 더 좋다. 질소질이 많아서 거름이 잘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탄소량(섬유소의 량)이 얼마나 되는가가 더 중요하다.
보통 300평에 1,000㎏ 정도를 시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수분이다.
사람은 물을 마시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듯이 미생물도 수분이 없으면 죽고 만다.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광합성세균이나 유산균 등은 혐기성균이므로 미생물을 시용하는 초기에는 수분이 충분히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관수, 멀칭, 부초 등으로 수분이 잘 유지되도록 관리하면 밭에서도 광합성세균 등 유용미생물은 활발히 활동한다.

셋째는 온도이다.
발효비료나 배양액을 만들 때는 30℃ 안팍의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
실제 작물을 재배하는 토양에서는 고온기에 지하수를 이용 저녁때 관주함으로 지온을 낮추어 주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이렇게 온도는 미생물의 활성과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M이란 무엇인가

EM은 Effective Microoganisms(유용한미생물군)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명명한 것으로 유용미생물만을 모아 혐기적으로 존속시킨 갈색의 액체이다.
이 안에는 5과 10속 80여종의 유용미생물이 합류 공존하고 있으며 자연계에서 EM처럼 유용미생물만이 모아져 있는 예는 찾아볼 수 없다.
광합성세균, 유산균, 효모균이 주축이 되며 3종중 한 가지만 빠져도 EM의 기능은 없어지게 되고, 3종을 축으로 하여 자연적으로 공생관계를 갖는 미생물은 EM과 한통속이 되며, EM을 구성하는 미생물은 호기·혐기에 관계없이 직·간접적으로 항산화물질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광합성균에 연유하는 자기 공명파동은 프리 메디컬 반응(산화. 부식시키는 작용)을 소멸시킨다.
균의 종류가 많고 밀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크며, 식품가공과 동식물에 있어 유용하다고 하는 미생물의 태반은 EM과 공존한다.
EM 사용을 중지하면 3년 이내에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게 된다.

EM속에 있는 주요 미생물 역할

EM에는 정균, 발효, 합성형 미생물이 함께 들어 있어 조건만 갖추어주면 잘 정착될 뿐만 아니라 기존 토양에 존재하고 있는 유용미생물과도 협력관계를 유지 토양을 개량하고 오염을 정화하며 작물생육에 호적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