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평균수명은 2000년 기준 74.9세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 78.1세의 평균수명을 기록할 것이며 2050년이 되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인구비율이 세계최고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UN의 세계인구전망보고서(2002년 기준)를 토대로 분석한 고령화 추이자료에 따르면 현재 9.1%인 우리나라 노인인구비율은 2030년에는 24.1%, 2050년에는 37.3%로 급증하게 된다.

각 시·도별 65세 이상 인구비율(2004년 기준)을 살펴보면 전남의 14.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인 13.1%의 충남 노령인구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노인에 대한 의료, 복지, 근로, 여가문화의 각 지자체 별 대안제시가 시급히 요구되는 이유는 바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노령인구 비율 때문이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평균 4~6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다.

노인에게 흔한 질병으로 당뇨, 간경화, 녹내장, 골관절 등 많은 질병이 있으나 치매와 뇌졸중 이후에 나타나는 행동장애와 의사전달불능, 호흡곤란 등의 상황은 가족구성원만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에 노인 수발법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각 지자체도 이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웃의 배려와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는 노인복지의 꿈을 이룰 수 없다.

치매의 경우 65세 노인을 기준으로 볼 때 8.3%의 발병률을 보인다.

치매는 대부분 비가역성 치매로 알츠하이머병, 픽병과 같은 퇴행성 치매, 혈관성 치매, 크루츠펠트-야콥병에 의한 치매, 대사질환으로 인한 치매, 알콜성 치매 등이 이에 속하며 그 중알츠하이머는 2020년에는 해당 질환자가 5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며 치매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전체비율의 50%를 차지하고 혈관성치매는 약 8~20%를 차지한다고 보고돼 있다.

오랜 투병을 요하는 치매중풍환자에게는 첨단의료장비나 의료기술도 필요하지만 그 시작은 따뜻한 ‘사랑’이 선행돼야 한다고 일선 의료인들은 말한다.

재활치료과정에는 큰 고통이 따르기에 환자와 의료진 간의 이해와 배려가 없다면 어떤 재활도 힘들다고 한다.

노인성질환 전문병원의 한 관계자는 “오랜 병수발에 효자 없다. 지금은 곧 다가올 초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전문시설과 인력확보에 주력해야할 때”라며 “인간의 존엄적 가치인 사람답게 살 권리를 사회가 이해해야만 궁극적 노인복지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