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농업용 면세유 가격과 어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많게는 1리터당 130원가량 차이가 남에 따라 농업용 면세유 가격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농민들은 지역 단위농협에서 농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농업용 면세유인 경유는 1리터당 730원대이며, 수협에서 어민들에게 제공하는 어업용 면세유인 경유는 1리터당 600원대로 가격이 많게는 리터당 130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어 농협의 면세유 판매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수협 면세유의 경우 중앙회에서 최저 입찰방식으로 일괄 구입 공급하고 있으나, 농협 면세유의 경우는 지역 단위농협에서 개별 구입하는 등 유통과정에서 수협에 비해 2~3단계를 더 거쳐 구입하는 것이 가격차이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따라 지역농협들도 중간유통마진을 없애는 일괄 최저입찰제 도입 및 구입방식 개선 대책을 마련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면세유를 농민들에게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한편 국제유가의 연일 기록을 남기는 고공행진으로 방울토마토, 오이, 딸기, 고추, 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는 도내 시설농가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충지협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