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출신 허진권씨의 개인 미술 전시회가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모산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광명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40년만에 고향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여는 허 작가의 작품들은 미술관 제1실에는 ‘현재의 방’으로 작가가 그동안 살아온 삶의 과정을 점으로 환원해 호흡을 멈춘 채 찍고 또 찍은 점들로 가득한 평면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제2실과 제3실은 ‘과거의 방’과 ‘미래의 방’으로 나눠지며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설치돼 있으며 관객들은 작가가 미리 준비한 소품에 글이나 그림 혹은 다른 방법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다. ‘과거의 방’에는 자신의 과거와 관련 있는 내용을, ‘미래의 방’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를 담아 각각의 방에 작가의 계획에 따라 설치된다.

또 설치에 참여한 관객은 연락처를 남기고 추후 추첨을 통해 선물도 받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한편 허진권씨는 충남 보령출신으로 광명초등학교를 거쳐 홍성중, 공주사대부고,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1회의 개인전과 28회의 단체 및 초대전을 치뤘으며 현재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충남도문화재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